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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니로 하이브리드 미국서 또 다시 리콜…2018년 리콜 제대로 적용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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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니로 하이브리드 미국서 또 다시 리콜…2018년 리콜 제대로 적용 안돼

일부 딜러들, 부품교체 허위보고 후 실제 메인 릴레이 교체 안한 것으로 드러나

기아의 니로하이브리드 차량이 다시 리콜을 실시한다. 사진=기아이미지 확대보기
기아의 니로하이브리드 차량이 다시 리콜을 실시한다. 사진=기아
기아의 니로 하이브리드 차량이 미국에서 리콜을 실시한다. 이번 리콜은 지난 2018년에 실시되었던 리콜 조치가 제대로 적용되지 않은 차량이 있어 화재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것이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소비자협회가 발간하는 컨슈머리포트(Consumer Report)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2017년식부터 2018년식까지의 니로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약 2만5000대의 차량이 해당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기아는 지난 2018년 뒷좌석 아래에 특정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구성 요소에서 열 손상이 발생해 화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리콜을 실시했다. 기아는 열 손상이 발견되지 않은 경우 메인 릴레이 부품을 교체하고, 열 손상이 발견됐다면 전원 릴레이 어셈블리 부품을 교체하도록 딜러에게 지시했다. 그러나 일부 딜러는 기아에 교체했다고 보고하고 메인 릴레이를 교체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니로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사건이 보고되었다. 기아는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 (NHTSA)에 이 문제와 관련된 5건의 경미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5건의 경우 모두 딜러들은 2018년 리콜조치로 문제의 해당부품을 교체했다고 보고했지만 여전히 차량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고 전했다.

기아는 리콜에 해당하는 차량 소유주들에게 내년 1월부터 우편을 발송할 예정이며 이미 리콜조치를 받은 니로 하이브리드차량의 소유주들도 기아대리점을 방문해 확인조치를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한편, 2018년 니로 하이브리드 차량에 실시되었던 리콜은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사용한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차량에서도 실시되었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의 경우에도 일부 딜러들이 차량 리콜조치없이 현대자동차에 부품을 교체했다고 말하고 비용을 청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