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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655억원 투자해 인도서 4G·5G 통신장비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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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655억원 투자해 인도서 4G·5G 통신장비 생산

무선장비 생산해 릴라이언스 지오와 바르티 에어텔에 공급 예정

삼성전자가 통신장비를 공급할 예정인 지오 통신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가 통신장비를 공급할 예정인 지오 통신사. 사진=로이터
삼성전자가 인도 통신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삼성전자는 인도 타밀나두 공장에 40억루피(약 655억원)를 투자해 4G와 5G 무선장비제조를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간) 인도의 유력 일간지 이코노믹타임즈(The Economic Times)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인도 타밀나두 공장에서 노키아와 에릭센 등과 함께 5G무선장비를 생산해 현지 통신사 등에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이번 투자는 인도정부로부터 받은 생산연계인센티브(Production Linked Incentive, PLI) 이후 처음으로 생산된 통신장비는 삼성전자가 인도에서 사업파트너 관계인 릴리이언스 지오(Reliance Jio)와 바르티 에어텔(Bharti Airtel)에 공급할 예정이다.
그동안 인도정부는 PLI 제도를 통한 삼성전자의 인도 현지 투자를 기다리고 있었다. 삼성전자 측은 지오가 유일한 4G고객사였기 때문에 큰 혜택을 볼 수 없어 PLI에 참여하지 않고 있었으나 바르티 에어텔과 계약함으로써 본격적으로 PLI제도 승인을 신청해 허가를 받았다. 계약을 맺은 지오와 바르티에어텔 모두 5G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므로 삼성전자는 인도 현지 생산을 통해 PLI혜택도 챙기면서 통신시장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이러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올해 초 인도 국가안보협의회 사무국(NSCS)으로부터 '신뢰할 수 있는' 제조사로 승인을 받았다. 인도에서 통신 사업자가 네트워크에 장비를 설치하려면 이 승인이 필수적이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