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일본 언론은 삼성전자가 전략적으로 마케팅하고 있는 갤럭시Z 폴드4 제품의 제조원가율을 공개했다. 조사된 바에 따르면, 갤럭시Z 폴드4의 예상 부품 비용은 670달러(약 87만원)로 판매가격인 1800달러(약 235만원)의 40%미만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수치는 애플의 최신 플래그십 모델인 아이폰 14 프로 맥스의 46%보다 낮은 원가율이다. 삼성전자의 폴더블 라인업이 높은 이익 마진을 삼성전자에 안겨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와 애플 이외 화웨이와 샤오미의 폴더블 스마트폰 모델들도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웨이의 메이트Xs(Mate Xs)와 샤오미의 미믹스폴드4(Mi Mix Fold4)의 부품 제조원가율은 30~40%로 갤럭시Z폴드4와 동일하게 낮은 원가율을 보였으며 메이트Xs는 50%, 미믹스폴드4는 36%의 한국산 부품이 사용돼 미국의 제재로 한국산 부품의 채택율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운데, 폴더블 스마트폰 라인업의 세계시장 판매율이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 스마트폰의 판매비중은 2%도 안 되는 비중이지만, 2022년 폴더블 모델 출하량은 전년 대비 73% 증가한 16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의 플래그십 모바일 시장흐름이 폴더블 스마트폰 형태로 변화해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높은 이익률에 각 제조사들은 폴더블 스마트폰을 자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 채택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뿐만 아니라 폴더블 형태로 인해 넓어진 설계 공간은 폴더블 스마트폰의 기술 발전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