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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등 세계 최대 투자사들, 2023년 하반기 주식시장 반등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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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등 세계 최대 투자사들, 2023년 하반기 주식시장 반등 전망

미국 뉴욕 맨해튼 뉴욕증권거래소 안내 도로표지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 맨해튼 뉴욕증권거래소 안내 도로표지판. 사진=로이터
일부 세계 최대 투자사들은 내년 주가가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하지만, 반등 경로는 직선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설문조사 결과를 야후 파이낸스가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인플레이션 정점론에 힘입어 미 연준이 곧 정책 기조를 바꾸기 시작할 수 있다는 낙관론이 나오는 가운데 야후 파이낸스 조사에서 응답자의 71%가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한 반면, 19%는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외신은 11월 29일부터 12월 7일까지 블랙록, 골드만삭스자산운용, 아문디SA 등 134명의 펀드매니저를 대상으로 한 비공식 설문조사 내용은 인플레이션, 우크라이나 전쟁, 매파적인 중앙은행들이 올해 주식 수익률을 강타하면서 2023년에 예상되는 큰 주제와 장애물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해 주었다고 전했다.

지난해에도 비슷한 조사에서 2022년에는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정책 긴축이 주식에 가장 큰 위협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1. 적당한 수익


펀드매니저들은 주식에 더 나은 해를 예측하고 있다. 성장은 힘들었던 2022년으로부터 반등할 것이다.

글로벌 주가 상승을 예상한 매니저들은 2023년 평균 10%의 상승률을 기대했다. 이는 MSCI 올컨트리 월드 인덱스의 평균 역사적 수익률과 일치하지만 2009년이나 2019년과 같은 이전의 반등을 고려할 때 주가가 각각 30%와 20% 이상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적당한 수준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연초를 맞아 신중한 모습을 보이며 증시 상승폭이 2023년 하반기로 쏠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정 부문에 대해서는 응답자들이 대체로 경기 침체에 대비해 수익을 방어할 수 있는 기업을 선호했다. 배당주와 보험, 헬스케어, 변동성이 낮은 종목들이 그들의 선택 종목에 포함되었다.

2. 가장 큰 위험

위협적인 스태그플레이션이 펀드매니저들의 큰 걱정거리이다. 깊은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다면 2023년에 대한 희망이 있다.

잠재적 회복에 대한 가장 큰 위협은 다소 상호 연관되어 있으며, 투자자들의 감시 목록에서 응답자들은 견고한 고인플레이션 또는 깊은 경기 침체가 각각 48%, 24%로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물론 미 연준과 유럽중앙은행의 기준금리 결정과 논평 등에서 이르면 다음 주에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한 단서가 나올 수 있다.

3. 기술주 리바운드


올해 빅테크 시가총액 수조 달러가 사라졌다.

올해 금리가 오르면서 타격을 입은 미국 기술주들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기술주 매입을 이야기했다.

긍정적인 매니저들은 최근 랠리에도 상대적으로 평가액이 싸고 내년 채권 수익률 하락을 예상했다. 그러나 많은 참가자들이 테크 부문으로 돌아갈 때 매우 선별적이라고 제안하면서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비즈니스 모델과 탄력적인 금융을 구축한 기업에만 돈을 투자함에 따라 분위기는 광범위한 "매수 증가" 접근 방식에서 멀어지고 있다.

4. 중국 기회


투자자들은 기술주와 중국 주식으로 돌아올 수 있다.

투자자의 약 60%는 특히 중국이 제로 코로나에서 벗어나면서 중국 시장 강세를 전망했다. 올해 초의 침체로 평가액이 20년 평균을 훨씬 밑돌면서 미국이나 유럽 시장에 비해 더 매력적으로 바뀔 것이다.

중국 지역을 멀리하라고 자문하는 사람들에겐 정치적·규제적 위험이 너무 크다. 그리고 빅테크주와 비슷하게 중국 주식을 고를 때 강세주는 매우 선별적이라고 제안한다.

5. 연료


떨어질 전망이다. 전 세계 물가 상승률은 정점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

펀드매니저들에게 인플레이션과 성장에 대한 더 좋은 뉴스는 더 강한 성과를 위한 촉매가 될 수 있다. 응답자의 거의 70%는 그 뉴스들이 주요 잠재적인 긍정적 요소라고 말했다. 그들은 또한 상승 요인으로 중국의 전면적인 리오프닝과와 우크라이나의 휴전을 들었다.

인플레와 성장률을 성패를 좌우할 요소로 강조하는 점은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최근 펀드매니저 조사 결과와 일치한다. 2020년 4월 이후 경기침체 예상치가 가장 높았고, 저성장·고인플레이션이라는 '스태그플레이션' 시나리오는 '압도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6. 반대되는 시각


회복은 없다. 일부 전략가들은 2023년 유럽 주식의 수익률이 매우 낮다고 본다.

자산 운용사들의 건설적인 견해는 월가가 예측하는 것과 상충된다. 블룸버그가 전략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별도 조사에서 유럽은 2% 미만, 미국 증시는 1% 미만의 수익이 예상된다.

2023년 상반기 글로벌 성장 모멘텀 약화로 이어지는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통화정책은 내년 본질적으로 평탄한 증시를 예상하는 전략가들이 꼽은 주요 주장 중 하나다. 그러나 그들은 주식에 미치는 영향이 실질 채권 수익률의 감소로 부분적으로 상쇄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명예기자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