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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판매량'에 놀란 도요타, 전기차 전환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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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판매량'에 놀란 도요타, 전기차 전환 가속화

도요타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요타 로고. 사진=로이터
도요타자동차가 당초 발표했던 전기차(EV) 전략을 수정해 더 빠른 전기차 전환을 실행할 것으로 예상됐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는 지난해 발표된 일부 전기차 프로젝트에 대한 작업을 중단했고, 시게키 테라시(Shigeki Terashi) 전 최고경쟁력담당자(CCO)가 이끄는 팀이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서 비용 성능과 기술을 개선할 것으로 전해졌다.

테라시의 팀은 전기차 플랫폼인 e-TNGA의 후속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을 포함하여 도요타의 전기차 접근 방식을 개선하기 위한 계획 설계 책임을 맡고 있다.

이번 개편은 도요타가 프리우스와 함께 개척한 시장인 가솔린-전기 하이브리드가 탄소 중립 운송으로의 전환에 있어 중요한 부분으로 계속 남을 것이라는 견해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루어졌다.
도요타는 가솔린-전기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여전히 자사의 핵심 경쟁력으로 인식하고 미국 및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또한 도요타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량이 세계 자동차 판매량의 약 3분의 1 정도인 연 350만 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자사의 전기차 플랫폼 e-TNGA를 설계했다. e-TNGA는 가솔린 자동차 플랫폼을 개조하여 만든 3년 된 전기차 플랫폼 이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주요 자동차 회사들은 2030년까지 전기차가 차량 판매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업계 전반의 전기차 판매가 도요타의 초기 추정치를 초과함에 따라 친환경 투자자들과 환경 단체들은 도요타가 더 빨리 전기차 전환에 동참할 것을 촉구해 오고 있었다.

이번 도요타의 전기차 전략 수정에 정통한 사람에 따르면 도요타는 업계 선두업체인 테슬라(Tesla), 비야디(BYD)와 가격 및 성능 격차를 줄이기 위해 경쟁하고 있기 때문에 내년 초 주요 공급업체에 전기차 전략 조정을 개략적으로 설명할 것으로 예상됐다.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가 이번 3분기에 도요타보다 차량 당 거의 8배의 이익을 냈는데, 분석가들은 테슬라가 전기차 생산을 단순화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능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도요타는 내년 2월에 대규모 협력업체를 소집할 예정인데,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처음 있는 글로벌 협력업체 협의회이다.

도요타는 모터를 포함한 전기 구동 시스템에서 전력망에서 배터리에 저장된 에너지로 변환하는 전자 장치에 이르기까지 계획된 전기차의 성능 향상 기술 채택을 가속화함으로써 당면한 10년 내 전기차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모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전략 변경에는 당초 3년간 계획했던 일부 전기차 개발 프로그램의 연기가 포함될 수 있다고 한 관계자는 말했다.

도요타는 성명을 통해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주제에 대해 핵심 공급업체 및 파트너와 항상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에 대해 공개할 새로운 세부 사항이 없다고 덧붙였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