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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소 '수주 포화'로 중국 조선소 LNG선 수주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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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소 '수주 포화'로 중국 조선소 LNG선 수주 약진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삼성중공업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삼성중공업
중국 조선소들이 한국이 90% 이상 독점하던 액화천연가스(LNG) 유조선 시장에서 상당한 약진을 보이고 있다. 중국 조선소들이 한국의 조선소가 꽉찬 틈을 이용해 LNG 시장에 빠르게 진출하고 있다고 12일(현지 시간) 중국 조선전문 매체들이 보도했다.

대형 LNG선 건조 경험이 있는 중국 조선소 3곳은 올해 163척의 신규 LNG선을 30% 가까이 수주하며 한국이 통상적으로 확보해왔던 분야에서의 입지를 다졌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 세계 에너지 공급 흐름이 중단되자 중국의 가스 트레이더와 선단 운영사들이 선박 확보에 나서면서 중국 LNG 탱커 주문서가 3배로 늘었다.

거기에 더해 한국 조선소에 대한 LNG선 주문이 쇄도하는 가운데 수주가 포화되자 중국 조선소가 많은 해외 수주를 대신 받았다. 선박 데이터 제공업체인 클락슨스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중국 조선소들은 2021년 수주액의 약 5배인 98억달러 규모의 LNG 탱커 45척을 수주했다.
11월 말까지 중국 조선소들은 LNG 주문 장부를 21개에서 66개로 늘렸고, 약 60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주문의 21%를 수주했다. 지난해 중국 조선소는 글로벌 주문의 약 9%만 수주했었다.

상하이에 본사를 둔 후둥중화조선은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수십 척의 대형 LNG선을 건조한 경험이 있는 중국의 유일한 조선소이다. 올해는 중국 신규 수주의 75%를 차지했다.

다른 두 개의 야드는 중국상인중공업(CMHI)과 양쯔강조선(YAZG)이며 올해 처음 대형 LNG선 건조 인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