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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투자은행 직원 보너스 최소 40% 깎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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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투자은행 직원 보너스 최소 40% 깎는다

골드만삭스 로고. 사진=로이터
골드만삭스 로고. 사진=로이터
다국적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운영 비용을 통제하기 위해 투자은행 직원의 보너스를 최소 40% 삭감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은 “골드만삭스의 투자은행 약 3000명 직원들의 보너스는 아직 검토 중이지만, 보너스 대폭 삭감 소식으로 골드만삭스는 내년에 대규모 인재 유출 사태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번 직원 보너스 삭감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심각한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월스트리트 은행업계는 직원들에게 역대 최고 보너스를 지급했다.

골드만삭스가 이자 인상 등에 경쟁사들보다 잘 헤쳐나가고 있지만, 직원 보너스 삭감 폭은 경쟁사들보다 훨씬 크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는 JP모건,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은행사들이 직원 보너스 30% 삭감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의 대변인은 “골드만삭스는 은행 전체의 실적에 따라 임금을 결정한다”며 “관련 협상을 아직 마무리하지 않았기 때문에 구체적인 숫자를 예측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설명했다.

레피니티브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투자은행 수수료에서 골드만삭스는 JP모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소식통은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자본시장 부문은 올해의 급여 총액이 3분의 1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지만, 관련 협상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뱅크오브아메이카의 최고급 경영진의 해고 규모는 50%에 달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수많은 은행가들은 보너스 삭감과 해고 등에 대한 우려로 자산관리회사 등으로 이직하려고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