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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퍼스트퀀텀, 광산 로열티로 파나마 정부와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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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퍼스트퀀텀, 광산 로열티로 파나마 정부와 이견

최근 파나마 정부가 규정 위반을 이유로 퍼스트퀀텀미네랄즈의 구리 광산 운영을 일시적으로 중지토록 명령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파나마 정부가 규정 위반을 이유로 퍼스트퀀텀미네랄즈의 구리 광산 운영을 일시적으로 중지토록 명령했다. 사진=로이터
캐나다 광산회사 퍼스트퀀텀미네랄즈는 파나마 정부가 규정 위반을 이유로 자사 주력 구리 광산의 운영을 일시적으로 중지토록 명령하자 크게 반발했다. 이 회사는 파나마 정부의 부당한 명령에 모든 법적 수단을 강구할 방침인 것으로 19일 로이터통신에 밝혔다.

퍼스트퀀텀이 운영하는 코브레 파나마(Cobre Panama) 광산은 파나마 국내총생산의 약 3.5%를 차지하는 가장 큰 민간 투자 광산이다.

그런데 파나마 정부는 퍼스트퀀텀에 연간 면허료로 최소 3억7500만 달러를 기한 내 납부토록 명령한 후 이를 회사 측이 지키지 않자 광산 운영을 일시적으로 중지토록 지난 16일 조치했다.

파나마 정부 측의 변호사 에브라힘 아스바트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퍼스트퀀텀이 마지막 순간에 이전에 합의된 금액과 완전히 다른 계약 내용을 보냈다고 말했다.
퍼스트퀀텀의 대변인은 파나마 정부에 지불한 세금과 로열티가 이미 연간 3억7500만 달러를 넘어섰다며 양자 간의 합의를 이루는데 상당한 인식 차이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파나마 정부 측 변호사인 아스바트는 "정부는 대화를 계속할 수 있지만 전적으로 퍼스트퀀텀에 달려 있다. 광산이 엄연한 국가 소유 자산인 만큼 퍼스트퀀텀은 합리적 접근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퍼스트퀀텀은 올 첫 9개월 동안 코브레 파나마광산에서 22억9000만 달러의 매출을 보고했다. 이는 2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파나마광업공사(KPMC)와 합작 투자를 통한 성과이다.

퍼스트퀀텀은 주로 구리 광산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으나 남미, 아프리카, 유럽, 호주 전역의 프로젝트에서 니켈, 아연, 코발트도 채굴하고 있다.

광산 운영 정지명령은 아직 발효되지 않았기 때문에 광산은 정상적으로 운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퍼스트퀀텀의 주가는 15일 마감 이후 5% 이상 하락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