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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CES, 기술적 모멘텀 없고 참여기업들 무게감도 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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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CES, 기술적 모멘텀 없고 참여기업들 무게감도 약해

하나證 리포트…BMW·스텔란티스 CEO가 EV전략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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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5일부터 8일까지(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3 행사에서 자동차 업종 내 가치평가(Valuation)를 추가로 자극할 만한 새로운 기술적 모멘텀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왔다.

29일 하나증권은 리포트를 통해 2023 CES의 주요 주제들이 EV와 자율주행/모빌리티 등의 혁신적 개념과 기술을 소개하기 보다는 예년 수준의 기술의 발전 정도를 가늠할 정도 수준이고 참여 기업들 역시 2022년 보다 무게감이 약하다고 진단했다.
전체적으로 각 사 전기차 전략과 전기차 플랫폼/신차를 공개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르면 글로벌 완성차 중에는 BMW와 스텔란티스가 CEO가 직접 참석해 각 사의 EV 전략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BMW의 올리버 집세 회장은 미디어 데이 기조연설에서 ‘Ultimate Digital Driving Machine’이라는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BMW의 비전을 발표하고 ‘Neue Klasse’라는 차세대 EV 플랫폼을 공개할 예정이다.

스텔란티스의 카를로스 타바레스 CEO도 기조연설에서 EV 비전과 함께 RAM 1500 레볼루션 BEV 컨셉과 푸조 인셉션 컨셉을 공개한다. 이 외에도 메르세데스-벤츠가 전동화 전략을, 폭스바겐은 차량용 SW 자회사인 CARIAD가 참여해 SW 솔루션을 발표한다. 혼다는 소니와 EV 합작사를 통해 만드는 첫 전기차의 시제품을 공개한다.

국내 기업들 중에는 현대차와 기아는 참여하지 않고 현대모비스와 HL만도, HL클레무브 등이 참가한다. 현대모비스는 PBV 컨셉 모델인 엠비전(M.Vision) TO와 엠비전 HI를 공개하는데 이동과 레저. 아웃도어 등 개별 목적에 맞게 설계됐으며 e-코너 모듈과 MR 디스플레이 등의 신기술을 장착했다. 칵픽 통합 솔루션, LED 그릴 라이팅, 홀로그램 AR-HUD 등 양산 적용 기술도 공개한다.

HL만도와 자회사인 HL클레무브는 전동화 제품 및 DCU와 같은 ADAS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일렉트릭 코너 모듈(e-corner module)을 중심으로 전시 공간을 꾸민 HL만도는 브레이크, 스티어링, 서스펜션 제품과 차 구동 모터가 통합된 전동화 시스템의 결정체로 평가받는 e-코너 모듈을 선보인다. .

HL클레무브는 자율주행 '레벨2+'부터 '레벨4'까지 폭넓은 자율주행 솔루션 라인업을 내세울 예정이다. 3D 안테나를 적용해 감지 거리를 2배 이상 높인 고성능 레이다, 무선 업데이트(OTA)를 지원하는 초고해상도 카메라, 차세대 중앙 집중화 아키텍처를 제공하는 DCU와 Zonal ECU 등이다.
미국 초급속 충전기 시장 1위 업체인 SK시그넷도 참가해 표준형 초급속 충전기 신제품 'V2'를 처음 공개한다. 주요 부품들을 모듈화해 생산기간을 단축하고 원가도 줄여 충전소 사업자들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한다.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기업 앤시스는 포괄적 시뮬레이션 솔루션을 통해 모빌리티 산업을 위한 연결, 자율, 공유 및 전기 미래를 어떻게 가속화하는지 선보일 예정이다. 모라이는 자율주행 이동체의 안전성 및 신뢰성 검증을 위한 시뮬레이션 플랫폼인 모라이 심(MORAI SIM)을 소개한다.

김종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jk5432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