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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日 정규직 연봉 유럽·미국 근접 수준 최고 40%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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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日 정규직 연봉 유럽·미국 근접 수준 최고 40% 인상

일본 패스트 리테일리업체 유니클로는 일본 정규직 연봉을 최대 40%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패스트 리테일리업체 유니클로는 일본 정규직 연봉을 최대 40%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로이터
유니클로 운영업체인 패스트 리테일링은 3월에 일본 정규직 직원의 연봉을 유럽 및 미국과 같은 시장의 옷가게 임금에 근접한 최고 40% 인상해 전 세계적으로 인재를 보다 유연하게 배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계획은 패스트 리테일링 본사와 회사 매장 모두에서 약 8400명에게 영향을 미친다. 초임 월급은 현재 25만5000엔에서 30만엔(약 2270 달러)으로 인상된다. 통상 입사 1~2년차 신입 점장 연봉은 기존 29만 엔에서 39만 엔으로 인상된다.
패스트 리테일링은 2020년 특정 정규직 근로자의 초봉을 인상한 바 있다. 그러나 이것은 20년 전에 현재의 보상 체계를 채택한 이후 일본 회사의 첫 번째 일괄 인상이다.

이 소매업체는 또한 지난해 9월에 시간제 근로자의 시급을 평균 약 20% 인상했다.

패스트 리테일링은 직원의 능력, 업적, 야망 및 기타 요인에 따라 약 20개의 급여 등급 중 하나를 지정한다. 다가오는 변화의 일환으로 회사는 각 범주에 대한 기본 급여를 설정해 현재 직함과 위치에 따라 일본 직원에게 부여되는 추가 혜택을 폐지한다.

전반적으로 이러한 변화로 인해 일본에서 패션 소매업체의 인건비가 약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패스트 리테일링은 전 세계적으로 임금을 표준화하고 일본의 임금을 국제 표준에 가깝게 함으로써 일본에서 훈련받은 더 많은 직원을 해외로 파견하거나 그 반대로 파견하기를 희망한다.

이 소매업체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의류 회사로 성장하면서 일본 이외의 시장에 집중했다. 유니클로의 글로벌 운영은 그룹 매출의 절반을 담당했으며 8월 마감 회계연도에 브랜드의 국내 사업보다 더 많은 영업 이익을 기록했다.
패스트 리테일링의 움직임은 더 많은 일본 기업들이 글로벌 인재를 추구하면서 이를 따르도록 장려할 수 있다.

도쿄 쇼코 리서치에 따르면 2021 회계연도에 일본의 3213개 상장 기업의 평균 급여는 총 605만 엔이었다. 평균 900만 엔 이상의 기업은 110개사에 불과했다.

인적 자본 컨설팅 회사인 머서(Mercer)에 따르면 미국의 관리 직원은 12월 기준으로 일본 직원보다 두 배의 급여를 받았다. 중국의 매니저들은 일본 매니저들보다 더 많은 돈을 벌었다.

일본의 패스트 리테일링 직원 평균 연봉은 959만 엔으로 일본에서 가장 높은 급여를 받는 소매업체 중 하나이다. 하지만 무역회사나 외국계 기업이나 해외기업의 임금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올해 봄 연례 노사협상에서 물가상승률 이상으로 급여를 인상할 것을 일본 기업에 촉구했다.

일반적으로 렌고(Rengo)로 알려진 일본 최고의 노동 조직인 일본 노동 조합 연맹(JTUC)은 대략 5%의 인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JTUC는 2011년 현재 600만 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한 일본 최대 규모의 전국 노동조합 센터이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