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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조업 경기 확장 국면으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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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조업 경기 확장 국면으로 돌아섰다

1월 제조업 PMI 전월비 3.1%p 올라 50.1…대기업 PMI는 52.3

중국 1월 제조업과 비제조업 PMI는 경기 확장 국면을 웃돌았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1월 제조업과 비제조업 PMI는 경기 확장 국면을 웃돌았다. 사진=로이터
중국 당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중단한 후 1월 경제 활동이 성장세를 회복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3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12월의 47.0에서 50.1로 상승해 경제학자가 예측한 중앙치인 48.0보다 높았고, 10월 이후 처음으로 경기 확장 국면을 뜻하는 50을 웃돌았다.
대기업 PMI는 전월 대비 4.0%포인트(p) 오른 52.3으로 집계됐고, 중형·소형기업 PMI는 각각 2.2%p와 2.5%p 상승한 48.6와 47.2였다.

하위지수에서 신규주문지수는 경기 확장 국면을 웃돌았지만, 생산지수·원자재 재고지수 등은 50을 밑돌았다.

신규주문지수는 50.9로 지난달보다 7.0%p 올라 제조업 시장 수요가 상승한 것을 의미한다.

생산지수는 49.8로 전월 대비 5.2%p 상승했지만, 여전히 경기 확장 국면을 웃돌지 못하고 있다.

원자재 재고지수는 12월보다 2.5%p 늘어난 49.6으로 집계돼 원자재 재고량 하락폭이 좁아지는 것을 반영했다.

종업원지수와 공급업체 배송시간지수는 각각 47.7과 47.6으로 전월 대비 2.9%p와 7.5%p 상승했다.
서비스·건축·요식업을 포함한 비제조업 PMI도 12월의 41.6에서 12.8%p 대폭 상승한 54.4로 집계됐다.

건축업과 서비스업 상업활동지수는 각각 전월 대비 2.0%p와 14.6%p 늘어난 56.4와 54다.

비제조업 하위지수에서 신규주문지수는 52.5로 13.4%p 늘어났고, 비제조업 시장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판매가격지수는 48.3으로 0.8%p 소폭 상승했고, 종업원지수도 46.7로 3.8%p 늘어났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종합 PMI는 12월의 42.6에서 52.9로 상승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PMI가 경기 확장 국면을 웃돈 것은 중국 설날 연휴 기간 동안의 경제 활동이 회복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냈다.

중국 설날 연휴 기간 동안의 소비량은 지난해보다 12.2% 증가했고, 중국 국내관광 규모는 74% 급증했다.

중국 수석 전염병 학자는 “설날 연휴 전 중국 80%의 인구는 코로나19에 감염됐고, 확산 속도가 경제학자의 예상보다 빠르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당국은 외부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경제 주요 구동력인 소비를 회복시키고 수입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달 중국의 수출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9.9% 하락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