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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너지머티, 1분기 영업익 43억원…동박 업계 유일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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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너지머티, 1분기 영업익 43억원…동박 업계 유일 흑자

직전 분기 대비로는 282% 늘어나며 성장세 접어들어
북미·유럽 판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0%, 99% 늘어

2024년 1분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경영실적 표. 사진=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 1분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경영실적 표. 사진=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올해 1분기(1~3월) 북미향 판매량 증가로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세웠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417억원, 영업이익 43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7.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9.3% 감소했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은 5%, 영업이익은 282% 상승했다.
1분기 실적 관련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전기차와 이차전지 시장이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의 영향으로 전방산업 성장 기대감이 감소했지만, 고객사 다변화 영향과 북미향 판매량 증가가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1분기 전체 판매량은 1년 전과 비교해 47% 증가했다. 특히 북미향 판매량은 전년 대비 380%, 유럽향 판매량은 99% 성장했다. 향후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공급을 확대해 동박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기업 펀더멘털(기초체력)도 안정적이다. 부채비율은 27%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현금 및 현금성 자산도 7433억원을 보유하며 추가 케펙스(설비투자) 여력도 확보한 상태다.

해외 사업장도 차질없이 운영 및 준비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동박 원가 경쟁력을 보유한 말레이시아 법인의 5, 6공장은 현재 시가동 중이며, 하반기 양산에 들어가면 수익성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연섭 대표이사는 "2분기도 견조한 매출 상승과 함께 물량이 집중되는 하반기에는 하이엔드 동박 수주 확대로 매출 성장 속도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초격차 기술 경쟁력과 공정 혁신을 앞세워 고객사 성장에 기여하는 핵심 공급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