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현지언론에 따르면, 괌 현지 당국은 우쿠두 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첫 번째 대형 부품이 항구에서 육상을 통해 공장 부지로 운송될 것이라 공지하며 지역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첫 번째 부품은 괌 항만에서 데데도(Dededo) 공장 부지까지 괌 1번 고속도로를 통해 운송될 예정으로 운송에는 약 20시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전력과 한국동서발전이 ‘괌 우쿠두 파워’라는 합작회사를 설립해 괌 전력청(GPA)으로부터 25에이커(약 10만1171㎡) 규모의 부지를 임대해 198메가와트(㎿)급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짓고 5에이커(약 2만234㎡)를 추가로 확보해 41메가와트(㎿) 디젤 발전소를 구축하는 것으로 가스복합 발전소 건설은 두산에너빌리티가 설계·조달·시공을 맡고, 국내 중소기업이 발전소 건설관련 보조기기를 공급한다. 발전소에서 생산된 에너지는 괌전력청과 25년간 에너지전환 협약을 맺고 괌전력청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발전소를 건설·유지하게 된다.
이 공장은 당초 2022년 10월까지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유행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공사가 지연되었다. 이 공장의 완공은 현재 2024년 4월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이현빈 한국전력 경영지원부사장은 지난해 7월 착공식에서 제때 완공이 쉽지 않을 것이라 우려한 바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