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 부채 한도 인상 협상 실패하면 7~9월에 디폴트 사태 경고

CBO는 특히 올해 신규 일자리가 올해 10만 8000개 생겨나는 데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지만,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월에만 51만 7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생겼다.
CBO는 지난 1월 현재 6.4%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말까지 4.8%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은 연말까지 이 지수가 3.5%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었다.
CBO는 또 연방정부 부채 한도 인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미국이 이르면 7월에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기관은 앞으로 10년 뒤인 2033년까지 미국 연방 정부 부채가 현재보다 2배가량 늘어난 46조 4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의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지난 1일 백악관에서 만나 정부 부채 한도 상향 문제를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미 의회는 연방정부가 차입할 수 있는 돈의 규모를 제한하기 위해 부채 한도를 설정해야 한다. 현재 부채 한도가 31조 3810억 달러이고, 이는 2021년 12월 의회가 증액한 액수이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