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4800만달러 기록…순이익은 1억4190만달러 22.6% 증가

지난해 4분기 웨이보의 매출은 4억4800만 달러(약 5878억2080만원)로 전년 동기 대비 20% 하락한 반면 순이익은 1억4190만 달러(약 1861억8699만원)로 22.6% 늘어났다.
사업별로 광고와 마케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떨어진 3억9050만 달러(약 5123억7505만원)이며 알리바바 광고와 마케팅 매출을 제외하면 광고와 마케팅 매출은 3억4380만 달러(약 4510억9998만원)다.
부가가치 서비스 매출은 12% 내린 5750만 달러(약 754억4575만원)로 집계됐다. 이는 회원 서비스와 라이브 방송 사업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4분기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5억860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0만 명 증가했고, 일간 활성 사용자 수는 2억5200만 명으로 집계됐다.
웨이보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18억4000만 달러(약 2조4142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5% 내렸다. 조정 후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웃도는 6억110만 달러(약 7885억8309만원)에 달했다.
왕가오페이 웨이보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자사의 전자상거래 사업은 규모 확대와 상업화를 목표로 삼고 있다”며 “인플루언서의 라이브 방송 등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웨이보 회원 매출은 높지 않지만, 총이익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관련 산업의 변화로 인해 회원 사업은 처음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중국 현지의 코로나19 확산세와 방역 규제로 인해 웨이보는 지난해 2분기부터 시장 마케팅 비용 삭감과 직원 구조조정 등 비용 절감에 나섰다. 이에 따라 웨이보의 시장 마케팅 비용은 20% 넘게 감소했다.
왕가오페이 CEO는 “지난 5년 동안 웨이보의 운영 비용은 60% 안팎으로 통제됐지만, 2020년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운영 비용이 65%로 올랐으며 지난해의 운영 비용은 한때 70%를 넘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의 운영 비용을 2019년 혹은 2020년의 정상 수준으로 회복시키는 것이 주요 목표 중 하나다”고 강조했다.
실적 발표와 함께 웨이보는 중국 메타버스 테마주 혜구기슬(天下秀·이하 톈샤슈)의 최대 주주가 됐다.
웨이보 자회사 웨이보홀딩스는 21억6000만 위안으로 시나닷컴 자회사 쇼월드홍콩(ShowWorld Hong Kong) 지분을 추가 인수하기로 했다.
쇼월드홀딩스는 톈샤슈 지분 18.4%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쇼월드홀딩스를 인수한 뒤 웨이보는 간접적으로 톈샤슈 지분 26.57%를 보유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웨이보는 톈샤슈의 최대 주주로 등극한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