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스텔라루멘(XLM)

XRP,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스텔라루멘(XLM)
리플 XRP가 뉴욕증시 나스닥 지수 편입됐다. SEC "현물 ETF 승인 임박의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엑스알피(XRP, 리플)을 포함한 주요 알트코인을 나스닥 크립토 미국 결제 가격 지수(NCIUS)에 추가 승인했다. 뉴욕증시에서는 SEC의 이번 조치가 XRP 현물 ETF 출시 전주곡으로 보고 잇다. 이번 결정은 유동성과 가격 안정성이 입증된 자산에 대한 편입이라는 점에서 제도권 진입의 전제 조건을 충족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9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SEC는 최근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만 포함됐던 해당 지수에 XRP,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스텔라루멘(XLM)을 추가했다. 나스닥 측은 이 지수가 향후 투자 상품의 기준 자산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으며, 이는 곧 ETF 승인 가능성과 직결되는 중요한 진전이다. XRP는 발표 직후 1% 상승했고, ADA는 1.5%, SOL은 2%, XLM은 1.96% 상승했다.
기술적 분석가 이그랙 크립토(Egrag Crypto)는 XRP가 장기 사이클의 세 번째 단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과거 피보나치 확장 구조와 반복되는 상승 패턴을 근거로 XRP가 오는 2025년 7월경 대규모 돌파를 시도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최고 27~39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는 현재 가격 대비 2,500% 이상 상승 여지를 의미한다.
이와 함께, 자산운용사 바네크(VanEck), 21셰어스(21Shares), 캐너리 캐피털(Canary Capital)은 6월 6일 SEC에 ‘선접수 우선 승인(first-to-file)’ 원칙의 부활을 요청하는 공식 서한을 제출했다. 이들은 최근 SEC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를 동시 승인하면서 후속 신청자인 블랙록이 시장 점유율을 독식한 사례를 지적하며, 공정한 경쟁을 위해 선착순 심사 원칙의 복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 운용사는 이미 XRP, 솔라나, 라이트코인(LTC), 수이(SUI) 등의 현물 ETF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특히 이더리움 현물 ETF가 2024년 7월 승인된 이후,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은 알트코인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XRP는 현재 진행 중인 리플(Ripple) 소송과 별개로, 제도적 인정이 강화될 경우 채택과 거래량 증가가 예상된다.
, 엑스알피(XRP, 리플)의 온체인 결제량이 단 하루 만에 90% 이상 급감하면서 네트워크 활동과 기관 수요 약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6월 7일 10억 개를 넘던 결제량은 6월 8일 약 1억 1,400만 개 수준으로 급락했다.
해당 수치는 통상 XRP의 실질적인 유틸리티를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이처럼 극단적인 감소는 기관 트래픽 둔화 또는 네트워크 사용 수요 하락을 시사할 수 있다. 다만 가격 자체는 아직 기술적으로 급락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200일 지수이동평균(EMA)선에서 반등하며 2.20달러까지 회복해 하루 동안 약 3.25% 상승했다.
현재 XRP는 2.26달러와 2.55달러 사이의 저항 구간에 갇혀 있으며, 최근 하락 삼각형 패턴을 돌파한 흐름은 긍정적이지만, 50일선과 100일선을 유지하지 못해 반등의 강도에 의문이 제기된다. 특히 거래량 증가 없이 진행된 반등은 매수세의 확신이 부족하다는 해석을 낳고 있다.
결제량 급감은 XRP의 펀더멘털 지지를 약화시키는 요소로 작용한다. 과거 사례를 보면 이와 같은 네트워크 활동 감소는 종종 가격 하락 또는 조정의 전조가 되었다. 현재 200 EMA는 약 2.08달러 선에 위치해 있으며, 해당 지지선이 붕괴될 경우 심리적 지지선인 2.00달러나 1.8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분석에 따르면 이 같은 결제량 급감이 일시적인 ‘노이즈’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정 기관이나 고래의 일시적 이체 중단이 수치를 왜곡시켰을 가능성도 있는 만큼, 향후 XRP가 거래량을 동반하며 2.55달러 돌파를 재시도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현재 XRP는 200 EMA와 네트워크 활동 지표 사이에서 균형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으며, 이 두 변수는 추후 XRP가 상승 플랫폼이 될지, 하락 함정에 빠질지를 결정지을 핵심 요소로 주목된다.
가상화폐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인 서클(Circle)이 상장 이틀째에도 급등 마감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서클 주식은 전날보다 29.4% 치솟은 10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일인 전날 168.48% 폭등한 데 이어 이틀째 큰 폭의 상승 마감이다.
주가는 이틀 만에 공모가 31달러 대비 200% 이상 오르며 100달러선도 돌파했다. 이날 주가는 123.51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시가총액도 216억 달러(29조4천억원)까지 불어났다. 당초 목표로 했던 기업 가치 68억 달러의 약 3배에 달한다.
세계 최대 규모의 스테이블코인 중 하나인 USDC를 발행하는 서클은 최초 공모가 예상 범위를 24∼26달러로 책정했다가 27∼28달러로 상향 조정한 뒤 전날 상장을 앞두고 다시 31달러로 올려잡은 바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정 자산에 가치를 고정한 가상화폐를 말한다. 주로 미 달러화나 유로화 등에 교환가치가 고정되게 설계된다.
서클이 발행하는 USDC는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스테이블코인이다. 시장 점유율은 27%에 달하며, 테더(USDT)가 67%를 차지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전통적인 통화의 안정성을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도입한 암호화 자산으로, 빠른 전송 속도와 효율성으로 글로벌 금융기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가상화폐 규제를 완화하고, 미 의회가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을 8월 안에 통과시킬 가능성이 커지면서 더욱 힘을 받고 있다.
증권사 JMP 시티즌스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향후 5년 내 3조 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