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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푸틴 “양국 관계 전방위로 심화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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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푸틴 “양국 관계 전방위로 심화시켜야”

공동 성명 발표…대만·우크라이나 등 문제 논의

시진핑이 3번째 연임 이후 첫 해외 순방으로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과 정상 회담을 가졌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시진핑이 3번째 연임 이후 첫 해외 순방으로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과 정상 회담을 가졌다. 사진=로이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정상 회담 후 양국 관계를 심화시켜야 한다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고 닛케이아시아가 2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평화회담’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회담 재개를 촉구하는 것은 중국과 러시아가 양국의 전략적 협력을 심화시킬 목표를 반영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서방국가들이 참여할 의향이 있다면 지난달 24일 중국이 발표한 12가지 평화 협상은 평화롭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지만, 그들은 아직 준비가 안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외에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대만 문제를 논의했다.

대만의 주권 문제는 미-중 간 긴장도가 높아지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혔다. 러시아는 중국의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하며 대만이 중국 영토의 일부라는 것을 인정한다.

푸틴 대통령은 공동 성명에서 “러시아는 대만 독립을 반대하며 중국이 주권과 영토 보전을 보호하기 위한 행동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또 두 정상은 미국, 영국과 호주 3국 안보 협의체인 오커스(AUKUS)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지정학적 문제 뿐만 아니라 두 정상은 2030년까지 양국의 경제 협력 관련 성명을 발표해 무역부터 물류까지 8가지 분야의 협력을 심화시킬 계획을 공개했다.
푸틴 대통령은 “양국은 러시아부터 중국으로 이어지는 두 번째 파이프라인을 건설하는 것에 동의한다”며 “최소 980억㎥의 천연가스를 수송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양국 간의 두번째 파이프라인을 건설할 계획은 러시아가 중국에 대한 천연가스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이는 서방국가들의 제재로 인해 러시아가 유럽에 대한 에너지 판매를 저해했기 때문이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