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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리퍼블릭은행, 투자은행 매킨지·라자드 자문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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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리퍼블릭은행, 투자은행 매킨지·라자드 자문 받는다

미국 퍼스트리퍼블릭은행 회사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퍼스트리퍼블릭은행 회사 로고. 사진=로이터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은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여파로 은행 주가가 폭락하자 전략적 옵션을 모색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투자은행 라자드를 고용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이 21일(이하 현지 시간) 전했다.

투자은행 라자드는 JP모건체이스와 함께 퍼스트리퍼블릭에 매각 가능성, 자본 투입 또는 자산 일부 처분방안 등 잠재적인 옵션에 대해 조언하고 있다고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또한 은행은 전략적 계획에 관한 조언을 받기 위해 매킨지도 고용했다고도 전했다.
실리콘밸리은행 붕괴 이후 몇 주에 걸쳐 퍼스트리퍼블릭 경영진은 매각 등에 대해 반대 입장을 취해 왔다고 한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필요하다면 소규모 은행의 예금에 대한 정부 지원이 준비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자 21일(화)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주는 반등했다. 그러나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약 13%나 하락했다.

이 은행의 주가는 이달 들어 80% 이상 하락해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이후 지역 은행 중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지난주 미국 주요 은행 11곳이 300억 달러를 퍼스트리퍼블릭에 예치하려는 움직임은 은행 주가를 의미 있게 끌어올리지 못했다.

우려는 퍼스트리퍼블릭은행 고객의 높은 비율(2022년 말 기준 약 3분의 2)을 중심으로 제기되었다. 그들의 은행 자금은 대차대조표에 보유한 장기 투자 및 모기지 금액뿐만 아니라 예금에 대한 정부 보장 상한선 25만 달러를 초과한다.

그러한 투자와 모기지 중 많은 부분들은 지난해 미 연준이 금리를 인상했기 때문에 퍼스트리퍼블릭이 그것들을 매입하거나 시작했을 때보다 가치가 대부분 떨어져 있다.

퍼스트리퍼블릭은 지난주 차입금을 줄이고 대차대조표 구성과 규모를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퍼스트리퍼블릭은 올해 초 총 1764억 달러의 예금이 이탈했으며, 이후 약 700억 달러의 예금이 추가로 빠져나갔다고 보도된 바 있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국제경제 수석저널리스트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