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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샤오룽바오 제국 '딘타이펑' 창업자 양빙이, 96세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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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샤오룽바오 제국 '딘타이펑' 창업자 양빙이, 96세로 별세

딘타이펑 창업자 양빙이가 9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딘타이펑 창업자 양빙이가 9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사진=로이터
세계 최대 샤오룽바오 제국인 ‘딘타이펑’의 창업자 양빙이(楊秉)가 9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대만 매체 연합신문망이 2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해외 관광객들의 대만 여행 ‘먹킷리스트’ 중 하나인 딘타이펑은 “사랑하고 존경하는 창업자 양빙이가 얼마 전에 96세를 일기로 별세했고, 가족들은 조용하게 장사 지내는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양빙이 창업자의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딘타이펑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창업자 양빙이는 1927년 중국 산시성에서 태어났고, 1948년 단돈 20달러(약 2만6008원)를 가지고 대만으로 이민했다.

대만으로 이주한 양빙이의 첫 번째 일자리는 기름 가게 ‘헝타이펑(恆泰豐)’의 배달원이며 당시의 동료인 라이펀메이(賴盆妹)와 결혼했다. 헝타이펑 사장의 투자 실패로 헝타이펑이 도산한 뒤 양빙이 부부는 창업하기로 결정했다.

양빙이는 1958년 기름 가게 ‘딘타이펑’을 설립했고, 타이베이시 신이구(信義區)에 점포를 마련했다. 그러나 1972년대에 기름 산업은 통으로 판매하는 식용유 때문에 큰 타격을 입었기 때문에 기름 가게에서 샤오룽바오 장사를 하기 시작했다.

샤오룽바오 장사가 잘되기 시작함에 따라 양빙이는 기름 장사를 접고 딘타이펑을 정식적으로 샤오룽바오, 볶음밥 등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으로 전환했다.

딘타이펑의 샤오룽바오는 18개의 주름, 5g의 만두피와 16G의 만두소인 황금비율로 유명하며 미국, 영국, 호주, 한국, 싱가포르 등에 지점을 설립했다.
지난 2009년 딘타이펑은 미슐랭 1스타 평가를 받았다.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는 2013년 ‘타이베이 101’ 딘타이펑을 방문해 요리사들과 함께 샤오룽바오를 만들고 식사했다.

특히 딘타이펑은 미국 뉴욕타임스 ‘세계 10대 레스토랑’에 들어간 유일한 중식당이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