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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대 오른 우에다 새 일본은행 총재의 통화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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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대 오른 우에다 새 일본은행 총재의 통화정책

우에다 가즈오 새 일본 은행 총재.
우에다 가즈오 새 일본 은행 총재.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3조4000억 달러(약 4420조 원) 규모의 현금을 동원해 세계 시장의 흐름을 바꿨다. 이제 우에다 가즈오 신임 총재는 세계 경제에 충격을 줄 위험이 있는 흐름에 반전의 발판을 마련하면서 자신의 유산을 해체할 가능성이 높다.

30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일본은행의 중대한 지도부 교체를 불과 며칠 앞두고 투자자들은 일본 내 저축자들이 해외로 돈을 보내야 했던 초저금리 10년의 종말을 준비하고 있다.
구로다 총재가 2016년 채권 수익률을 억제하기 위해 움직이면서 일본 경제의 3분의 2 이상 가치가 있는 역외 투자로 정점을 찍은 후 돈의 이탈이 가속화되었다.

다른 곳의 금리 상승이 이미 국제 은행 부문을 뒤흔들고 금융 안정을 위협하고 있는 것처럼 세계에서 가장 대담한 금융 완화 실험을 끝낼 수밖에 없는 우에다 신임 총재 아래서 이 모든 위험이 제기될 가능성이 크다.

그 파장은 엄청날 것이다. 일본 투자자들은 미국 국채의 가장 큰 외국인 보유자이며 브라질 부채에서 유럽 발전소에 이르는 위험한 대출 묶음에 이르기까지 많은 것을 소유하고 있다.

일본의 차입 비용 증가는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한 연방 준비제도 이사회의 1년간의 캠페인과 신용 위기의 새로운 위험으로 인해 흔들리고 있는 세계 채권 시장의 변동을 증폭시킬 위험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은행의 긴축 통화 정책은 최근 미국과 유럽의 은행 혼란을 계기로 자국의 대출 기관에 대한 정밀 조사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

블랙록 투자 기관의 책임자이자 전 캐나다 은행 부총재인 진 보이빈은 “일본 경제는 어떤 식으로든 대차대조표를 줄이고 긴축 정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흐름의 반전은 이미 진행 중이다. 일본 투자자들은 일본은행이 정책을 정상화할 것이라는 추측으로 국내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해외 채무를 매각했다.

구로다 총재가 작년 12월 중앙은행의 수익률 통제를 약간 완화시키자 화재에 기름을 부은 꼴이 됐다. 불과 몇 시간 만에 일본 국채는 폭락했고 엔화는 치솟아 재무부에서 호주 달러까지 모든 것을 뒤흔들었다.

세계 최대 공개 헤지펀드인 맨 그룹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제프리 애서턴은 "당신은 이미 그 돈들이 일본으로 되돌아오는 것을 보았다"라고 말했다.

애서튼은 "그들이 그 돈을 집으로 가져오는 것이 논리적일 것이고 외환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것이 논리적일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수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