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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가치, 인플레 둔화조짐에 하룻만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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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가치, 인플레 둔화조짐에 하룻만 반등

주간 기준으론 5주연속 하락

1달러 지폐와 유로화 지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1달러 지폐와 유로화 지폐. 사진=로이터
달러가치가 31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하룻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주간기준으로는 5주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달러가치는 이날 발표된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의 상승률이 둔화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매파적인 금리인상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면서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46% 오른 102.285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48% 하락한 1.0852달러에 거래됐다. 하지만 주간기준으로는 0.8% 올라 5주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는 2020년8월 이후 최장기간 상승세다.

엔화가치도 소폭 하락했다. 이날 엔화가치는 0.02% 하락해 132엔대 후반에 거래됐다. 안전통화인 일본 엔화에 대한 매수세가 일단락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호주 달러는 달러에 대해 0.45%, 뉴질랜드 달러도 0.1% 떨어졌다. 이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2월 PCE가격지수는 전달보다 0.3% 상승했으며 지난해보다는 5.0% 올라 1월(전달 0.6%, 지난해 5.2% 상승)보다 둔화됐다. 지난해와 비교한 상승률은 2021년 9월이후 최저치다.

유로존통계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속보치도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한 증가율이 6.9%로 급속하게 하락했다. 하지만 코어지수 상승률은 가속화추세를 보였다.

에퀴티 캐피탈의 거시 이코노미스트 스튜어트 콜 씨는 "연준이 5월에 0.25%포인트의 추가 금리 인상을 실시하가 이후 금리인상을 중단한 것”이라면서 “유로화에 대하 긍정적인 재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