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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상업용 부동산 시장도 빠르게 식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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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상업용 부동산 시장도 빠르게 식는다

글로벌 은행위기로 싱가포르·홍콩·일본 등 위기
홍콩과 일본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냉각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홍콩과 일본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냉각되고 있다.
높은 금리와 금융 시장의 혼란으로 인해 아시아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회복될 것이라는 희망이 흐려지고 있다.

냉기는 상업용 부동산과 상장된 부동산 투자 신탁 전반으로 확산되었는데, 이들은 소득 생산 사무실과 쇼핑몰을 소유하고 있으며 싱가포르, 일본, 홍콩의 주식 시장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S&P의 아시아 중심 리츠 지수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완화가 아시아 최대 경제국에서 나머지 지역으로 더 많은 자본 흐름을 부추겨 상업용 부동산을 부양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긍정적으로 올해를 시작했다.

하지만 미국 연방 준비제도이사회가 지난 3월 22일 금리를 0.25%포인트 더 인상 통화 긴축 캠페인을 계속하면서 상황이 악화되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의 붕괴와 크레디트스위스의 붕괴를 겪은 은행권 위기로 시장 심리가 더욱 나빠졌다.

비록 투자자들이 투매 기간 동안 그들의 돈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장소를 찾으면서 3월 미국 10년 물 국채 수익률이 하락했지만, 아시아 금리는 업계가 회복될 것이라는 희망에 무게를 둘 만큼 충분히 높은 상태다.

런던에 기반을 둔 부동산 컨설턴트 나이트 프랭크의 연구 책임자인 크리스틴 리는 "이 지역의 금리는 2023년 수년 동안 중 최고치에 도달할 것이다. 경제 및 운영 환경이 약화되면서 점유자들이 보유한 공간의 양도를 검토하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 데이터 제공업체인 리피너티브의 최근 수치는 침체를 가리키고 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상업용 부동산 인수 합병의 가치는 1월부터 3월 말까지 103억 달러(약 13조 5100억 원)였다.

부동산 관리자들이 임대료를 거둬들이면서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배당금 흐름을 제공하는 리츠가 하향 조정에 걸렸다. S&P 지역 안정적인 30대 최고 배당 수익률 리츠를 추적하는 셀렉트 지수는 3월 30일 기준으로 1년 순수익률이 마이너스 14.27%를 기록했다.

말레이시아의 말라얀 뱅킹의 분석가인 크리슈나 구하는 3월 보고서에서 더 높은 금리 환경이 리츠 수익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구하는 금리가 0.5%포인트 오르면 특정 싱가포르 거래소 상장 부동산 투자의 경우 투자자가 리츠의 각 주식에 대해 받는 배당금인 단위당 분배금(DPU) 변화가 최대 2% 이상 감소할 수 있다고 결론 내렸다.

구하는 보고서에서 리츠 배당금을 언급하며 "우리는 DPU의 잠재적인 추가 하락에 동의한다. 즉 시장은 금리 인상을 조건으로 했기 때문에, 인상이 다시 가속화되지 않는 한 주가 상승의 영향은 더 적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 분석 전문가 MSCI는 2월 보고서에서 2022년 마지막 분기에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상업용 부동산 활동이 이전 3개월보다 더 빠른 속도로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상업용 부동산 거래의 가치가 모든 주요 경제 및 부동산 유형에서 광범위하게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했다고 밝히고 2012년 이후 4분기 거래 성사 규모가 가장 작았다고 덧붙였다.


이수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