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에 따르면 엑손모빌은 브라질에 있는 사무실에서 수년간 탐사에 참여했던 지질학자와 엔지니어 등 주요 직원들을 가이아나, 앙골라, 캐나다를 포함한 다른 주요 탐사 작업을 진행하는 국가로 재배치했다.
내부자 평가에 따르면 엑손모빌 경영진은 입증되지 않은 브라질 심해 지역에서 유정 시추 가능성을 과대평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엑손모빌은 석유 및 가스 매장지의 두꺼운 지반층과 환경 규제 때문에 표준 이하 장비를 사용해야 하는 환경에서 유정을 탐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엑손모빌은 2021년 브라질의 캄포스 및 산토스 분지에서 두 개 유정을 발견했고 지난해에는 세르지페-알라고아스 유역에서 유정을 발견했으나 탐사한 세 개의 유정 모두 상업적인 시추를 진행하기에는 석유의 양이 너무 적었다고 밝혔다.
엑손모빌 외에 브라질에 진출한 셸과 토탈에너지 등 다수의 석유 기업들도 탐사에서 실망스러운 결과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