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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손모빌, 브라질서 6년간 심해 유전 시추 '헛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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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손모빌, 브라질서 6년간 심해 유전 시추 '헛수고'

상업적 유정 발견 못해…지질학자·엔지니어 등 다른 국가로 재배치

미국 엑손모빌 주유소.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엑손모빌 주유소. 사진=로이터
엑손모빌이 5년간의 탐사 끝에 브라질 심해 유전에서 시추를 포기했다고 시킹알파 등 외신이 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엑손모빌은 브라질에 있는 사무실에서 수년간 탐사에 참여했던 지질학자와 엔지니어 등 주요 직원들을 가이아나, 앙골라, 캐나다를 포함한 다른 주요 탐사 작업을 진행하는 국가로 재배치했다.
브라질 심해 유전은 엑손모빌이 6년간 성장의 핵심 모델로 추구했던 유전이었으나 엑손모빌은 수년간의 시도에도 불구하고 브라질에서 의미 있는 상업적 유정을 발견하지 못했다.

내부자 평가에 따르면 엑손모빌 경영진은 입증되지 않은 브라질 심해 지역에서 유정 시추 가능성을 과대평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엑손모빌은 석유 및 가스 매장지의 두꺼운 지반층과 환경 규제 때문에 표준 이하 장비를 사용해야 하는 환경에서 유정을 탐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엑손모빌은 2021년 브라질의 캄포스 및 산토스 분지에서 두 개 유정을 발견했고 지난해에는 세르지페-알라고아스 유역에서 유정을 발견했으나 탐사한 세 개의 유정 모두 상업적인 시추를 진행하기에는 석유의 양이 너무 적었다고 밝혔다.

엑손모빌 외에 브라질에 진출한 셸과 토탈에너지 등 다수의 석유 기업들도 탐사에서 실망스러운 결과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