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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 중국서 A320 최종 조립 생산라인 추가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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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 중국서 A320 최종 조립 생산라인 추가 건설

中 CAS와 여객기 160대 수주 계약…보잉의 중국내 매출 급감과 대조
에어버스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에어버스 로고. 사진=로이터
유럽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가 중국에 두 번째 항공기 제조라인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6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에어버스는 이날 성명에서 "중국을 방문 중인 기욤 포리 최고경영자(CEO)가 체결한 협정에 따라 중국 톈진에 있는 기존 공장에 A320 최종 조립 생산라인을 추가해 중국 내 생산능력을 2배로 키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욤 포리 에어버스 최고경영자(CEO)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에 동행해 계약을 맺었다.

글로벌타임즈는 에어버스가 이날 중국 항공기재집단유한회사(CAS)와 여객기 160대를 구매하는 계약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욤 포리 에어버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인터뷰에서 중국 항공 산업이 계속 성장할 것이기 때문에 이번 거래는 중국 투자 환경에 대한 에어버스의 자신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외신은 이날 에어버스의 증설 결정이 다른 서방 기업들의 '탈중국' 행렬과 대비되는 조치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전 세계에서 에어버스의 가장 큰 단일 국가 시장이다. 2023년 2월 말 기준 중국 본토에서 운항 중인 에어버스 항공기는 2127대이며 시장 점유율은 54%다.

이와 관련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은 통상 양자 무역의 균형을 맞추고자 '항공기 구매' 카드를 활용했다"며 에어버스의 경쟁업체인 보잉은 미·중 갈등으로 이런 혜택을 얻지 못하고 지적했다. SCMP에 따르면 보잉의 중국 내 매출은 미·중 무역전쟁이 시작된 2018년 이후 급감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