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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 태국에서 차량용 납축전지 생산 중단…건식 배터리는 계속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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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 태국에서 차량용 납축전지 생산 중단…건식 배터리는 계속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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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 홀딩스(HD) 산하의 배터리 사업을 하는 파나소닉 에너지의 태국 현지 법인인 파나소닉 에너지 태국은 지난 3월 차량용 납축전지의 생산을 종료했다고 6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그러나 알카라인 건전지 등의 생산과 판매는 계속한다고 밝혔다. 차량용 납축전지는 자동차의 비상용 백업 전원이나 휘발유 차량의 엔진 시동 등에 사용된다.

파나소닉 에너지 태국은 이번 조치가 파나소닉 그룹의 글로벌 조직 재편의 일환으로, 앞으로 알칼리 건전지 제조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칼리 건전지는 디지털 카메라, 휴대전화, 장난감 등에 널리 사용된다.

차량용 납축전지 생산에 종사하던 약 190명에 대해서는 그룹 내 배치 전환과 함께 타사로의 이직을 지원할 방침이다. 파나소닉 에너지 태국의 전체 직원은 약 1000명이며, 대부분 건전지 생산에 종사하고 있다.
파나소닉 그룹은 2016년에 납축전지 사업을 GS유아사에 양도했지만, 태국을 포함한 일부 사업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파나소닉은 아시아 지역에서 한국과 중국의 경쟁 업체들을 앞지르기 위해 생산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작년에 태국에서 에어컨 제조 설비를 말레이시아로 옮겼으며, 올해는 백색 가전 공장을 베트남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