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발전과 중요성도 언급키로…요미우리신문 보도

요미우리신문은 오는 15~16일 일본 삿포로 시에서 열리는 G7 환경장관 회의 공동 성명에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처리수' 해양 방출 계획에 대해 언급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8일 보도했다.
특히 성명에 "일본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협력해 (해양) 방출 투명성을 높이는 대처에 대해 '환영한다'는 문구를 담는 방향"으로 조율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번 성명에는 탈 탄소화와 전력 안전 공급 양립를 위한 원자력 발전 의의를 확인하는 내용과 ‘원자력 중요성’도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일본 정부는 국제 여론을 자국에 유리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과 태평양 섬나라, 원전 인근 어민들은 오염수 방류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일본은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여과해 처리수로 부르고 있으며, IAEA도 같은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정화 처리한 후에도 트리튬(삼중수소) 등 방사성 물질은 제거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2021년 4월 13일 오염수를 희석해 바다로 방류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오염수 방류를 올해 시작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오염수에 물을 섞어 트리튬 농도를 기준치의 40분의 1로 희석해 방출할 계획이다. 이 희석수가 1ℓ당 1500베크렐(㏃) 수준이다.
지난 5일(현지시간) IAEA는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중간 보고서를 발표하고 "(IAEA의) 태스크포스(TF)는 도쿄전력이 필요한 책임, 소유권을 가지고 신뢰할 수 있으며 지속 가능한 방사선 보호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성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inner585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