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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 버핏, TSMC 털고 일본 종합상사 더 사고…도대체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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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 버핏, TSMC 털고 일본 종합상사 더 사고…도대체 무슨 일이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대만 반도체 회사 TSMC 지분을 대부분 매각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버핏은 대신 일본 5대종합상사인 미쓰비시, 미쓰이, 이토추, 마루베니, 스미토모 등의 지분은 늘렸다.

버크셔 해세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버핏은 심지어 올해 92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이들 종합상사경영진과 만나기 위해 11여년 만에 처음으로 일본을 다시 찾기도 했다.

산업의 쌀로 부르는 반도체 시장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TSMC를 털어내고 일본 종합상사 투자 비중을 확대하는 이유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지정학적 긴장


버핏이 TSMC를버린 이유는 지정학적 긴장이 근본 배경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중남미 수교국을 방문한 뒤 대만으로 돌아가는 길에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과 만나고, 이에 앞서 지난해에는당시 하원 의장이던 낸시 펠로시가 아시아 순방 중 대만을 들르면서 중국이 대대적인 군사훈련에 나서는 등 미국과 대만이 가까워지는 가운데 중국의위협은 점점 커지고 있다.

닛케이에 따르면 버핏은 TSMC 지분을 사들인 뒤 불과 수개월도 안돼 TSMC 지분 대부분을매각하기로 했다. 버핏은 그 이유로 지정학적 긴장을 꼽았다.
버크셔는 지난해 7~9월TSMC 지분 41억달러어치를 샀다. 이후 추가 지분 확보 예상이 높았다. 2월 초만 해도 추가 지분규모가 어느 정도가 될지가 관심거리였다.

버핏은 그러나 예상과 달리 TSMC 주식을 대거 내다 팔았다. 2월 공시에서 버크셔는 지난해 말현재 TSMC 보유지분의 86%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장기투자에 집중하는 버핏의 행보로는 특이한 투자행태였다.

버핏은 니케이와 인터뷰에서 TSMC 회사 자체는 문제될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잘 관리되고 있는업체라고 평가했다.

버핏은 그러나 버크셔가 이보다 더 나은 투자처들을 잦고 있고, 이에 따라 자금을 이동했다고 말했다.

중국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대만에 굳이 장기투자를 하는 모험을 할 필요는 없다는 뉘앙스였다.

일본 5대종합상사, 버핏 취향에 꼭 들어맞아


반면 버핏이 지분을 늘리고, 직접 일본을 찾아 경영진까지 만나고 있는 일본 5대 종합상사는 버핏의투자원칙에 꼭 들어맞은 장점들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NBC에 따르면 버크셔와 유사한 그룹 구조를 갖고 있는 이들 5대종합상사는 우선 버핏이 선호하는 가치주다. 주가수익배율(PER)도낮아 저평가 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MSCI 일본지수 평균 PER이 12.5배인데 반해 이들 5대 종합상사 PER은고작 6.8배에 불과하다.

이들은 아울러 버핏이 좋아하는 배당주이기도 하다.

일본 주식시장의 평균 배당률이 2.7%에 그치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이들은 평균 5.2% 배당률을기록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현금을 들 수 있다.

버크셔 주주이자 글렌뷰 트러스트 최고투자책임자(CIO)이기도 한 빌 스톤은 이들 종합상사의 자유 현금흐름이 상당해 버핏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버핏은 일보 종합상사 투자로 환차손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지목됐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