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안경과 똑같이 생긴 증강현실안경 선보인다

애플이 MR(혼합현실)헤드셋 이외 일반 안경과 동일한 형태인 애플글래스 제품도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기술적 한계로 출시는 2026년경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현지시간) 팁스터(정보유출자)이자 애플 전문 분석가인 궈밍치에 따르면, 애플이 계획하고 있는 애플글래스가 2026년이나 2027년은 되야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추측은 애플이 애플글래스에 탑재하고자 하는 기능 때문이다. 애플이 계획하고 있는 애플글래스는 기존의 안경과 동일한 형태로 안경의 유리알에 앱의 지도와 방향, 증강현실을 오버레이 할 수 있다.

애플글래스가 성공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많은 기술적 난제가 존재한다. 배터리 수명이 하루종일 지속되어야 하고 일반적인 안경과 디자인적 차이가 없어야 하며 가격이 비싸지 않아야 한다. 아울러 기존렌즈와는 다른 종이보다 얇을 수 있는 메타렌즈를 탑재해 애플의 보안 기술인 페이스 아이디(Face ID)기능을 실현하게 된다.

이를 위해 애플은 메타렌즈 기술 개발과 함께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다. 궈밍치에 따르면, 애플은 2024년 메타렌즈의 대량생산을 시작하고 메타렌즈가 아이패드의 플라스틱 렌즈를 대체할 것으로 내다봤다. 뿐만 아니라 2025년이나 2026년경 페이스아이디용으로 메타렌즈를 채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의 계획이 상용화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상용화될 경우 웨어러블 기기의 혁신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메타렌즈가 부피를 차지하지 않기 때문에 다양한 기기에 탑재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업계의 관심은 애플이 오는 6월 개최 예정인 WWDC23(애플 세계 개발자회의)으로 쏠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WWDC23에서 애플의 첫 MR헤드셋인 ‘리얼리티프로’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