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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남부 광둥성 순방에서 기술 자립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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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남부 광둥성 순방에서 기술 자립 강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미국의 제재에 맞서 기술 자립을 강조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미국의 제재에 맞서 기술 자립을 강조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이번 주 남부 광둥성을 방문하여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으로서 다양한 주요 산업에 걸쳐 자립을 추구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1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집권 공산당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과학기술에서 높은 수준의 자립을 이루는 것이 중국 현대화를 진전시키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시진핑 주석은 "독립적인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핵심 분야 핵심 기술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 더 큰 진전을 이룰 수 있는 추가 단계"를 참석자들에게 요구했다. 시 주석의 방문에는 광저우에 있는 LG 디스플레이, 주요 항구와 농업 시설 방문이 포함되었다.

중국 국가주석의 발언에는 자국의 기술 발전에 전념함으로써 "미국이 이끄는 서방 국가들의 포괄적인 봉쇄와 탄압"에 맞서겠다는 그의 결연한 의지가 드러나 있다. 시 주석은 지난달 5년의 임기를 더 확보함으로써 건국 이래 이어져온 전통을 깼다.

바이든 행정부는 제이크 설리번 국가 안보 보좌관이 핵심 기술에서 “가능한 한 큰 리드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전략의 일환으로 중국에 첨단 반도체의 수출을 엄격하게 통제했다.

미국은 이미 네덜란드와 일본 정부를 결집시켜 첨단 칩의 수출을 억제하고 있으며, 규제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빠르면 이번 달 안에 최신 규제가 나올 수도 있다.

중국 국내총생산에서 가장 큰 성인 광둥성을 4일간 방문한 시 주석은 "핵심 분야의 핵심 기술은 독립적인 연구 개발에 기반하며 국제 협력도 환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자립과 과학 기술의 힘에 대한 확고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교육과 인재 양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저우에 있는 LG 디스플레이 공장을 방문하는 동안 시 주석은 중국이 외국 투자자들에게 개방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3년간 국가의 코로나 제로를 엄격하게 준수한 시 주석의 중국에 대한 투자는 제한적이었고, 중국은 세계의 다른 나라들과 크게 단절되어 있었다.

시 주석은 2023년 "교육 캠페인은 당원과 공무원의 이상과 신념을 확고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달, 대통령은 수년 만에 가장 큰 집권 공산당의 개혁으로 정부와 경제에 대한 통제를 강화했다.


이수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