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동산 원유의 기준이 되는 오만, 두바이, 무르반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OPEC+로 알려진 동맹국들이 5월부터 올해 나머지 기간까지 추가 감산을 발표함으로써 시장의 허를 찌른 후 원유 가격은 4월 초 수준으로 회복되었다.
국영 석유 대기업인 사우디 아람코도 5월 공식 판매 가격(OSP)을 예상치 않게 인상하여 아시아 정유사의 원유 요구 사항을 완전히 충족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시아의 정기 구매의 대부분을 더 비싸게 만들었다.
일부 정유사들은 더 많은 석유를 얻기 위해 현물 시장으로 눈을 돌렸고 카타르 알샤힌, 아부다비의 어퍼 자쿰, 다스, 무르반의 사워 등급에 대한 가격을 올렸다고 거래자들은 말했다.
말레이시아의 페트로나스와 페트로 차이나가 입찰에서 화물을 수주한 후 거래자들은 아시아 정유 업체들의 확고한 수요로 인해 5월 카타르 알샤힌 원유 가격이 두바이 유가보다 배럴당 2.37달러로 상승했다.
알샤힌 가격은 중간 사워 등급의 지표로 시장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다. 두바이 시세에 대한 아부다비의 어퍼 자쿰, 다스, 머반의 6월 현물 프리미엄은 전월보다 배럴당 약 1달러 상승했다.
컨설팅 업체 ‘에너지 애스펙츠’는 메모에서 일부 중국과 한국 정유사들이 사우디 아람코로부터 계약 물량보다 하루 45만 배럴 적은 원유를 지정했다고 밝혔다.
상승하는 원유 가격은 이번 달 현재까지 경유와 휘발유가 각각 28%, 23% 하락하면서 정유사 마진을 잠식하고 있다.
중국과 한국의 몇몇 정유회사들이 중동의 공급을 대체하기 위해 5월 선적분으로 미국산 해저 시추 원유를 구입했다고 거래 소식통이 밝혔다.
이로 인해 6월 동북아시아에 인도된 화물에 대한 두바이유 현물 프리미엄이 한 달 전 배럴당 약 3.50달러에서 4.50달러까지 올랐다.
이수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