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해서웨이는 괜찮지만 핵전쟁·전염병 위협은 걱정

버핏은 최근 CNBC ‘스쿼크 박스’에 출연 자신의 대기업 버크셔 해서웨이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자신의 회사는 괜찮지만 다른 위협들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버핏은 “올해 92세인데 무슨 걱정이 있겠나. 버크셔 해서웨이의 능력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핵 위협은 염려된다. 미래에 또 다른 유행병이 생길까봐도 걱정이다”고 토로했다.
버핏은 1965년 파산한 버크셔 해서웨이 섬유 회사를 인수하여 시가 총액 7000억 달러로 추정되는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지주 회사로 만들었다. 그의 개인 순자산은 1130억 달러(약 149조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버핏 회장의 발언은 미국이 러시아, 중국, 북한, 이란과 핵 대결을 벌일 위험이 커지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최근 유엔의 군축 책임자는 세계가 냉전 종식 이후 핵 사건이나 더 심각한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그의 정부는 핵무기 사용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모스크바의 수많은 친 정부 논평가들은 우크라이나, 폴란드와 영국과 같은 NATO 국가들, 그리고 미국에 대해 핵무기를 사용할 것을 요구했다.
최근 푸틴 대통령은 핵 잠수함과 극초음속 미사일을 이용한 서방 국가들에 대한 모의 공격을 수행하면서 나토에 가까운 벨라루스로 핵무기를 옮기라고 명령했다.
이와 관련 실리콘밸리은행에서 시작된 최근의 은행 파산에 대해 버핏은 개인 예금주들이 피해를 입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국가의 위기가 끝났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은행 파산이 끝나지 않았다. 하지만 예금주들은 위기를 겪지 않았다. 그러나 진정한 위기는 남아 있다"고 밝혔다.
버핏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가족들이 자신의 회사에 투자하고 있으며, 그 책임에 부응하기 위해 제대로 운영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이수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