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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인텔 최신 차세대 서버 CPU '사파이어 래피즈', 수요 부진에 주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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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인텔 최신 차세대 서버 CPU '사파이어 래피즈', 수요 부진에 주가 하락

미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의 인텔사 본사 모습. 사진=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미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의 인텔사 본사 모습. 사진=AP/뉴시스
인텔의 신형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사파이어 래피즈'가 예상보다 낮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으로 인텔의 주가가 24일(현지 시간) 하락했다.

TF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 밍치 쿠오는 사파이어 래피즈 칩에 대한 서버 시장 수요가 약하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최근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기업들의 CPU 주문이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표적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하반기 이후 주문량을 50~70%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큰 폭의 주문 감소는 인텔의 문제를 증가시키고 있다. 쿠오의 조사에 따르면 인텔은 클라우드 시장의 수요 약세로 2023년 하반기 사파이어 래피즈 주문이 예상보다 50% 감소했다.

이러한 소식은 새로운 성공적인 서버칩이 수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던 인텔에게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인텔은 이전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인텔의 매출에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으며 이번 주문의 삭감은 앞으로 큰 타격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사파이어 래피즈는 출시 이전부터 DDR5 시대를 열 '게임 체인저'로 불렸다. 하지만 실제 출시는 당초 계획보다 1년여가량 늦어졌다. 이로 인해 인텔은 AMD에 서버 시장 점유율을 20% 가량 뺐겼다.

비평가들 사이에서 인텔의 신형 CPU 출하가 이미 너무 늦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실제로 인텔의 사파이어 래피즈는 공급망 문제로 올해 하반기에야 대량 출하가 가능하다.

쿠오는 이날 마이크로소프트가 2024년 상반기에 ARM 기반 CPU를 도입하기 시작할 가능성도 제시했다. 그는 "MS가 점진적으로 인텔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인텔 서버 비즈니스에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텔은 오는 27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전망이다. 인텔 주가는 24일 2.11% 하락해 주당 29.6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