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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美·中서 모델Y·모델3 가격 인상…시가총액 폭락에 '긴급 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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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美·中서 모델Y·모델3 가격 인상…시가총액 폭락에 '긴급 처방'

테슬라가 미국과 중국에서 모델3, 모델Y 가격을 인상했다. 사진=테슬라 공식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가 미국과 중국에서 모델3, 모델Y 가격을 인상했다. 사진=테슬라 공식 홈페이지
올해 초부터 가격 인하 전략을 펼치며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왔던 테슬라가 가격 인상 카드를 꺼내들었다.

1일(현지시간) 테슬라 공식홈페이지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국과 중국에서 모델Y와 모델3 가격을 추가로 인상했다. 이번 가격 인상은 지속적인 가격 인하 전략으로 인해 1분기 실적이 급감한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테슬라는 지난달 21일 지속적인 가격 인하로 시가총액 500억 달러(약 67조원)가 증발하자 미국에서 모델X와 모델S의 가격을 조용히 인상한 바 있다.

미국의 모델Y 가격은 4만6990달러에서 4만7240달러로, 모델Y 롱레인지 버전은 4만9990달러에서 5만240달러로 소폭 상승했다. 모델Y 퍼포먼스 에디션은 5만3990달러에서 5만4240달러로 조정됐다.
모델3는 3만9990달러에서 4만240달러로 소폭 인상됐다. 모델3 퍼포먼스 에디션은 5만2990달러에서 5만3240달러로 올랐다.

지난 19일 테슬라는 모델Y와 모델3 가격을 각각 3000달러, 2000달러 인하했다.

중국에서도 모델Y와 모델3 가격이 인상됐다.

현재 중국 내 테슬라 모델Y 4륜 구동 버전은 2000위안 오른 26만3900위안이다. 모델Y 롱레인지 버전은 31만3900위안, 퍼포먼스 에디션은 36만3900위안으로 올랐다.

모델3 가격은 23만1900위안, 모델3 퍼포먼스 에디션은 33만1900위안으로 인상됐다.
테슬라는 가격 인하 전략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에 전 분기 대비 4%,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총 42만2875대의 신차를 인도해 단일 분기 인도량 신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지속적인 가격 인하로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