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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올여름 최악의 엘니뇨 닥친다…역대급 피해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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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올여름 최악의 엘니뇨 닥친다…역대급 피해 예상

발생 확률 최대 90%…폭염·혹한 대비 전 세계 비상
올여름에 엘니뇨 현상이 발생할 확률이 90% 이상이라고 기상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자료=국립해양대기청이미지 확대보기
올여름에 엘니뇨 현상이 발생할 확률이 90% 이상이라고 기상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자료=국립해양대기청
기상 전문가들은 올여름 엘니뇨 현상이 발생할 확률이 90% 이상이라고 밝혔다. 엘니뇨는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지는 현상으로, 전 세계 기후에 파괴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엘니뇨는 폭염과 강한 폭풍을 유발하고, 가뭄과 홍수를 악화시킬 수 있다. 또한 태풍의 발생 빈도와 강도를 증가시킬 수 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기후예측센터(CPC)는 컴퓨터 모델, 기상관측 데이터 및 기타 과학기술을 사용하여 기후를 예측한다. CPC는 농업, 에너지, 운송 등 다양한 산업에서 사용되는 미국과 세계의 기후를 예측하는 책임이 있다.

CPC에 따르면 엘니뇨 현상은 올겨울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엘니뇨는 대개 2~7년 주기로 발생하며, 늦가을이나 겨울에 절정을 이룬다. 엘니뇨는 태평양 바람에 의해 따뜻한 물이 동쪽으로 밀려나면서 발생한다. 이로 인해 지구 온도는 전반적으로 약 섭씨 0.2도 상승한다.

역사상 가장 심각한 엘니뇨는 1997년과 1998년에 발생했다. 당시 전 세계적으로 2만3000명이 사망하고 140억 달러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CPC는 5월 중순에 예상되는 서풍과 평균 이상의 높은 해수 온도의 조합이 잠재적으로 중요한 엘니뇨가 곧 다가올 것이라는 신호라고 경고한다. 엘니뇨의 확률은 최소 80%에서 최대 90% 이상이라고 전망한다.

올해는 이미 2022년보다 더 뜨거울 것으로 예상되며, 역대 기록상 다섯 번째 또는 여섯 번째로 더운 해가 될 것이라고 한다. 2024년은 기상 현상의 영향으로 더 뜨거울 수 있다고 말한다.

NOAA는 2023년이 기록상 가장 더운 해가 될 확률이 50%라고 예측했다.

올해는 지난해 코로나가 조금 더 안정되면서 가장 높은 탄소배출량을 기록했다. 2020년에 코로나가 발생하면서 전년 대비 4.5% 감소한 30.6기가톤(Gt)이었던 것이 2021년에는 31.6Gt, 2022년에는 33Gt으로 증가했다.

엘니뇨는 기온이 전반적으로 상승하지만, 그 영향은 지역적으로 다르다. 유럽에서 엘니뇨는 일반적으로 북쪽에서는 더 건조하고 추운 겨울을, 남쪽에서는 더 습한 겨울을 의미한다. 미국에서는 북부 주에서 건조하고 따뜻한 날씨가 발생하고 걸프만 연안과 남동부에서는 폭우와 홍수가 발생한다.
인도의 몬순과 남아프리카의 비는 줄어들 수 있지만, 동아프리카는 더 많은 비와 홍수를 겪을 수 있다.

인도네시아와 호주는 남반구의 여름 날씨가 더워지면서 산불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TV 방송국에 따르면 벌써 덥고 건조한 날씨로 나뭇잎이 갈색으로 변하고 있다고 한다.

엘니뇨는 해양 생물에도 위협을 줘서 수산업에도 악영향을 준다.

엘니뇨는 유가와 가스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가뭄은 작물 생산량을 감소시켜 식량 가격을 상승시키고, 홍수와 태풍은 석유 및 가스 시설을 손상해 공급을 감소시킬 수 있다.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유가와 가스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해 유럽은 따뜻한 날씨 덕분에 가스 대란이 없었다. 하지만 올해는 달라질 수 있다는 말이다.

다만, 엘니뇨가 유가와 가스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엘니뇨의 강도와 지속 시간, 영향을 받는 지역의 특정 조건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적절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