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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쇼우판] 경제 회복 압박에 주식시장도 '털썩'…상하이 3300선 또다시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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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쇼우판] 경제 회복 압박에 주식시장도 '털썩'…상하이 3300선 또다시 붕괴

상하이지수 0.6%↓ 선전성분지수 0.17%↓
16일(현지시간) 중국 주요지수가 하락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16일(현지시간) 중국 주요지수가 하락했다. 사진=로이터
중국 주식시장은 16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도 중국 경제가 기대만큼 회복되지 않고 있다.

이날 오전 발표된 4월 중국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투자 심리도 함께 위축됐다.

푸링회 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중국 경제 회복이 소비 및 수출 수요 부진으로 인한 압력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상하이지수는 다시 3300선이 무너졌다. 19.75포인트(0.6%) 하락한 3290.99로 거래를 마감했다. 커촹50지수는 0.01% 상승한 1025.87을 기록했다.
선전성분지수는 79.36포인트(0.71%) 떨어진 1만1099.26, 촹예반지수는 5.74포인트(0.25%) 하락한 2294.19로 거래를 마쳤다.

CSI300지수는 20.68포인트(0.52%) 떨어진 3978.21로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 자금인 북향자금(北向资金) 순유출액은 34억1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모터(1.73%), 제약주(1.66%), 바이오주(1.6%), 네트워크 장비(1.54%), 전력장비(1.35%) 순이다.

하락폭이 가장 큰 종목은 교육주(-6.05%), 문화·미디어주(-4.86%), 게임주(-3.47%), 인터넷서비스(-3.3%), 관광·호텔주(-2.55%)였다.

이날 26개 주식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66개 주식이 하한가에 도달했다.

코로나19 관련 제약주가 상승했다. 타신제약(拓新药业·301089)은 13.39%까지 급등하고 한위제약(翰宇药业·300199)은 13.27% 올랐다. 중성제약(众生药业·002317)과 신화제약(新华制药·000756)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항서제약(恒瑞医药·600276)도 3.56% 급등했다. 항서제약은 15일 6억~12억 위안으로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전기차 배터리 충전 관련주가 활발하게 거래됐다. 완성인텔리전트(万胜智能·300882)와 가난인텔리전트일렉트릭(迦南智能·300880)은 20% 급등했다. 잉페이터(英飞特·300582)는 15.03% 상승했다. 잉커루이테크(英可瑞·300713)는 14.49% 올랐다. 진룽위그룹(金龙羽·002882)과 리펑케이블(日丰股份·002953)은 10% 올라 상한가로 마감했다.

나트륨 배터리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촨이테크(传艺科技·002866)는 10% 급등해 상한가로 마감했다. 메이롄신소재(美联新材·300586)는 6.59% 올랐다. 베켄테크(维科技术·600152)는 3.10% 상승했다.

스마트 네트워크 관련주가 상승세다. 바이리전기(百利电气·600468)와 난팡전력망(南网能源·003035)은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 칩 관련주도 상승했다. 장보룽전자(江波龙·301308)는 12.77% 급등했고 선전창청개발(深科技·000021)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수원전기에너지(苏文电能·300982)는 8.44% 급등했다.

일대일로 관련주도 약세를 보였다. 상하이항만인프라건설(上海港湾·605598)은 하한가로 마감했다. 헝퉁테크(中铁装配·300374)도 9.49% 떨어졌다. CNPC캐피털(中油资本·000617)도 6.29% 하락했다.

교육주도 하락세다. 중국하이테크(中国高科·600730)와 보루이커뮤니케이션(博瑞传播·600880), 궈신문화(国新文化·600636)는 하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커쓰우더인쇄잉크(科德教育·300192)는 9.39% 하락했고 중공교육과기(中公教育·002607)는 8.68% 떨어졌다.

통신설비(CPO) 관련주가 떨어졌다. 중국 인기주인 젠차오테크(剑桥科技·603083)는 하한가로 마감했다. 신이성테크(新易盛·300502)는 5.69% 하락했고 롄터테크(联特科技·301205)도 5.09% 떨어졌다.

문화·미디어주는 급락했다. 시지톈훙(世纪天鸿·300654)은 13.26% 폭락했다. 리성레이싱(力盛体育·002858)과 인리미디어(引力传媒·603598), 중광톈저미디어(中广天择·603721)와 안후이신화미디어(皖新传媒·601801), 신징뎬문화(新经典·603096)는 모두 하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인공지능 관련주는 계속 하락하고 있다. 중커정보(中科信息·300678)는 13.59% 급락했고 위저건강(卫宁健康·300253)은 11.71% 떨어졌다. 둥팡중커(东方中科·002819)와 타얼시정보(拓尔思·300229)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푸링회는 "수요 회복은 아직 불충분하다. 외부 수요가 약화되었고 수출 업제들은 복잡하고 심각한 환경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4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8.4% 증가했지만 이는 로이터통신 전망치인 21%에 미치지 못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어려운 글로벌 상황으로 인해 중국 수출이 크게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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