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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탄약 제조업체 풍산, 유럽 시장서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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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탄약 제조업체 풍산, 유럽 시장서 대박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풍산의 무기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풍산의 무기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


폴란드가 러시아군의 침공에 맞서 싸우려는 우크라이나의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비축량을 고갈시킴에 따라 한국의 최고 탄약 제조업체가 유럽에 대한 공급을 늘리고 있다.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금속 및 탄약 제조업체인 풍산은 이달 초 1분기 국방 수출이 1년 전보다 66.9% 증가한 147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19.5% 증가한 589억 원이었다.
풍산의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40.6% 상승하여 19일 4만 900원으로 마감했다.

풍산은 지난 해 12월 현대 로템과 2억 3천만 달러(약 3054억 원) 계약을 한데 이어, 한화 에어로스페이스와 1억 3350만 달러의 대구경 탄약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는 폴란드에 K9 썬더 자주포를, 현대는 K2 블랙팬서 전차를 공급하고 있다.

풍산은 닛케이아시아에 "미국은 최대 탄약 수출 대상이다. 중동과 유럽에도 수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분석가들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대륙의 많은 국가들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왔기 때문에 유럽 쪽이 특히 유망해 보인다고 입을 모은다.

박성봉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풍산의 수출처가 미국과 중동을 넘어 유럽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카움증권은 풍산이 유럽에 대구경 탄약 수출을 시작하면서 새로운 성장기에 접어들었다고 언급했다. 이종형 키움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방산사업이 금속사업보다 수익이 높고 안정적인 만큼 회사 수익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창원대학교 첨단국방공학대학원의 김호성 교수는 특히 한 유럽 국가가 혜택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 탄약은 우크라이나에 자체 탄약을 보내는 폴란드의 매장량을 채우기 위한 것이다. 풍산은 탄약이 싸고, 품질이 좋고, 나토와 같은 구경을 하기 때문에 수출하기에 좋은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폴란드는 군사적 지원을 제공하고 많은 수의 우크라이나 난민을 수용함으로써 인도주의적 노력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이웃 국가들의 확고한 지지를 이끌어냈다.

풍산은 실적 문서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세계적으로 군비 지출이 증가하는 가운데 대구경 탄약 생산능력을 늘리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인증을 받아 수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것은 군사 기밀을 이유로 닛케이에 구체적인 용량 제공은 거부했다.


이수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