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속보] 마이크론 "중국내 판매 금지" 미-중 끝내 반도체 전쟁 뉴욕증시 비트코인 비상

공유
4

[속보] 마이크론 "중국내 판매 금지" 미-중 끝내 반도체 전쟁 뉴욕증시 비트코인 비상

미-중 반도체 전쟁 이미지 확대보기
미-중 반도체 전쟁
마이크론 반도체에 대한 "중국내 판매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미·중 반도체 전쟁 소식에 뉴욕증시 비트코인가 비상이다. 미·중 반도체 전쟁은 바로 한국에도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도 코스피 코스닥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관련 반도체 주식도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암호가상화폐 시장도 반도체 전쟁에 긴장하고 있다.

22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중국 은 세계 3위의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 제품에서 '비교적 심각한' 사이버 보안 위험이 발견됐다며 중국 주요 정보시설 운영자들이 이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미국 반도체 회사에 대해 사이버 보안 심사를 하고 제재를 가한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이 심사 결과는 중국·러시아 등을 겨냥해 '중요물자 공급망 강화'를 골자로 한 경제안보 성명을 발표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의 폐막일에 맞물려 공개됐다. 미·중 반도체 전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중국이 거대한 자국 시장을 무기로 미국에 반격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산하 인터넷안보심사판공실(CAC)은 마이크론의 중국 내 판매 제품에 대한 사이버 안보 심사 결과 이같이 결론 내렸다. 중국 당국은 "마이크론 제품에는 비교적 심각한 네트워크 보안 문제가 존재해 중국의 핵심 정보 인프라 공급망에 중대한 안보 위험을 초래해 국가 안보에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CAC는 "인터넷 안보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법에 따라 중요한 정보 시설 운영자는 마이크론의 제품 구매를 중지해야 한다"고 했다. CAC의 검토 결과는 지난 3월 말 마이크론 제품에 대해 검토에 들어가겠다고 밝힌 지 약 2달 만에 나왔다.
CAC가 어떤 위험을 발견했는지, 어떤 마이크론 제품이 영향을 받을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마이크론 입장에서 중국은 미국·대만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시장이라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마이크론은 지난해 중국에서 회사 전체 매출의 11%가량을 올렸다.

앞서 미국은 지난해 10월 중국 기업에 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 수출을 사실상 금지하고 같은 해 12월 중국 최대 메모리반도체 업체인 YMTC를 포함하는 36개 중국 기업을 수출통제 명단에 올렸다.
이번 갈등의 '불똥'이 한국 업체까지 튈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이 마이크론의 자국 내 반도체 판매를 금지해 중국이 필요로 하는 반도체가 부족해질 경우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기업이 부족분을 채우는 일이 없게 해 달라고 미국 정부가 한국 정부에 요청했다고 최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달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주 뉴욕증시는 미국 정치권의 부채한도 협상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등에 주목하며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상승하며 박스권 탈피를 시도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65% 상승했다. S&P500 지수는 기술적인 저항선인 4,200에 바짝 다가서며 작년 8월 이후 약 9개월 만에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나스닥 지수는 한 주 동안 3.04% 급등했다. 나스닥 지수 또한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나스닥 지수의 주간 상승 폭은 지난 3월 말 이후 약 두 달 만에 최대였다. 지난주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38% 올랐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부채한도 협상 타결 기대감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부채한도 협상이 어떻게 진전되느냐에 따라 시장의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간 실무 협상은 교착에 빠진 상태다. 양측은 지난주 금요일 협의를 재개했으나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경고한 '엑스 데이트(X-date)'인 6월 1일을 불과 열흘 정도 앞두고 시한은 점점 촉박해지는 상황이다.

◇ 뉴욕증시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22일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대담 참석

노드스트롬 실적

-23일

4월 신규주택판매

5월 S&P 글로벌 제조업, 서비스업 PMI 예비치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연설

로위스, 오토존, 인투이트, 윌리엄스 소노마, 딕스 스포팅 굿즈, 톨 브라더스 실적

-24일

FOMC 의사록

엔비디아, 레이먼드 제임스 파이낸셜, 콜스, 아날로그 디바이스 실적

-25일

1분기 GDP 잠정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4월 잠정주택판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 연설

-26일

4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5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

4월 내구재수주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