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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진 캐롤, 트럼프에게 1천만 달러의 추가 손해 배상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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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진 캐롤, 트럼프에게 1천만 달러의 추가 손해 배상 요구

작가 진 캐롤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1000만 달러 추가 소송을 제기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작가 진 캐롤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1000만 달러 추가 소송을 제기했다.
작가 진 캐롤은 22일(이하 현지 시간) 배심원단이 그녀를 성적으로 학대한 책임이 있다고 판결한 후 CNN에 한 발언을 인용하여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한 두 건의 명예훼손 소송 중 첫 번째 소송을 수정하여 최소 1000만 달러(약 13억 원)의 추가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지난 5월 9일 맨해튼 연방 배심원단은 트럼프가 1990년대 캐롤을 성적으로 학대했고, 2022년 10월 그것에 대해 거짓말을 함으로써 캐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평결했다.

배심원단은 트럼프에게 캐롤에게 500만 달러의 손해배상금을 지불하라고 명령했다. 트럼프는 판결에 항소했고 캐롤의 주장을 ‘완전한 속임수’라고 불렀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캐롤의 변호인단은 22일 트럼프가 대통령이었을 때 2019년 발언에서 사건을 부인함으로써 그녀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그녀의 변호인단은 5월 10일 CNN에서 판결을 비난한 트럼프의 게시물을 지적했다.
그녀의 변호사는 "트럼프의 명예훼손 진술은 캐롤에 대한 그의 악의의 깊이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트럼프의 변호인단은 이에 대한 로이터 통신의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캐롤은 재판에서 트럼프가 1995년이나 1996년 맨해튼 버그도프 굿맨 백화점의 란제리 코너에 있는 탈의실로 유인한 뒤 벽에 부딪혀 성폭행했다고 증언했다. 캐롤의 친구 두 명은 배심원들에게 그녀가 사건이 일어난 직후에 그들에게 그 사건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평결 다음날 CNN 타운홀에서 트럼프는 "이 여성을 만난 적이 없다"며 캐롤의 계정을 "엉터리 직업이 만들어낸 가짜, 날조된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그 진술들이 캐롤이 새로 제출한 서류들의 기초가 됐다.

엘르 매거진 조언 칼럼니스트 출신인 캐롤은 뉴욕이 성폭행 피해자들에게 공소시효가 지났더라도 새로운 소송 창구를 마련해주는 법을 통과시키자 명예훼손과 폭행죄로 두 번째 소송을 제기했다.

2019년 11월 그녀의 원래 소송은 트럼프가 연설할 때 대통령이었기 때문에 소송에서 면제되었다.

캐롤의 변호인단은 22일 루이스 캐플런 미국 지방법원 판사에게 보낸 편지에서 트럼프의 명예훼손 혐의가 본질적으로 동일하기 때문에 유일하게 해결되지 않은 쟁점은 그가 첫 번째 진술을 한 것에 대해 면책을 받았는지 여부와 그가 어떤 손해를 입었는지 여부라고 말했다.


이수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