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세계개발자회의서 공개 전망…이름은 '리얼리티프로' 유력

24일(현지시간) 미국 IT매체들이 공개한 정보들을 종합해보면 애플의 MR헤드셋의 상세한 정보를 유추해 볼 수 있다. 애플이 새롭게 공개할 MR헤드셋의 이름은 ‘리얼리티프로(Reality Pro)’가 유력하며 애플이 WWDC에 증강현실과 가상현실기술에 중점을 두고 있는 UploadVR의 이안 해밀턴(Ian Hamilton)을 WWDC 기조연설에 초대하면서 애플이 WWDC에서 MR헤드셋을 공개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애플이 공개할 MR헤드셋의 상세제원을 살펴보면 듀얼 4K해상도의 마이크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각각 한개씩 두개 탑재되고 이를 혼합해 사용자에게 8K에 육박하는 해상도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메인 칩셋으로 맥북에어와 맥미니 등에 탑재되는 애플의 M2 칩셋이 탑재된다.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Mark Gurman)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MR헤드셋은 내장배터리가 아닌 외부배터리팩에 연결돼 헤드셋의 무게가 대폭 감소해 장시간 착용해도 피로가 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팩을 연결하는 케이블은 기존의 라이트닝 케이블이나 USB-C타입 케이블이 아닌 독자케이블이 탑재된다.
M2 프로세서 탑재로 MR헤드셋은 아이폰이나 기타 매체와 연결할 필요 없이 독립적인 기기로 작동하게 되며 자체 OS인 xrOS(Extended Reality Operating System)를 사용하게 될 예정이다. 아울러 사파리나 메일, 애플 TV+등 다양한 3D환경에서 작동하도록 기존 iOS의 앱들도 탑재된다. 애플은 이러한 기능들을 종합해 게임과 스포츠 등에서 MR헤드셋을 이용해 사용자에게 높은 몰입감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알려진 가격은 약 3000달러(약 400만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해졌다. MR헤드셋의 공개일정이 다가오면서 많은 유저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