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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태양광발전 투자액 올 첫 석유 추월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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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태양광발전 투자액 올 첫 석유 추월할 듯"

석유생산 3710억달러·태양에너지는 3820억달러 투입 예상



태양광 투자가 처음으로 석유 투자를 추월할 예상이다.이미지 확대보기
태양광 투자가 처음으로 석유 투자를 추월할 예상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수장은 만약 최근의 추세가 지속된다면 전 세계 태양 에너지 투자가 올해 처음으로 석유 생산에 대한 지출을 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IEA의 전무이사인 파티 비롤은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청정에너지 투자가 지난 몇 년 동안 우리가 보아온 것과 같이 계속 증가한다면 우리는 곧 매우 다른 에너지 시스템의 등장을 보게 될 것이다. 지구 온도 상승 1.5C 목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비롤은 "새로운 글로벌 청정에너지 경제가 부상하고 있다. 매일 데이터로 손을 더럽히는 저와 같은 사람에게 이것은 놀랍고 극적인 변화다"라고 밝혔다.

25일(현지 시간) 발표된 IEA의 연례 세계 에너지 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청정에너지에 대한 지출 증가는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으로 촉발된 가격 변동성 및 에너지 안보에 대한 우려와 함께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경제 성장의 강한 반등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보고서는 청정에너지 기술에 3690억 달러(약 491조 원)의 보조금과 세액 공제를 제공한 미국 인플레이션 감소법과 같은 강화된 정책 지원도 도움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결과적으로 IEA는 연간 청정에너지 투자가 2021년과 비교하여 24% 증가하고 화석 연료에 대한 지출은 15%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롤은 2023년 총 지출이 38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석유 생산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3710억 달러를 초과하는 태양 에너지는 "글로벌 에너지 투자의 별"이라고 말했다. 2013년에는 석유 생산에 6360억 달러, 태양광 발전에 1270억 달러가 사용되었다.

IEA 사무총장은 최근 일본에서 열린 G7 정상회담에 참석했으며 G7 회원국들과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와 같은 초청국가 사이의 에너지 문제에 대한 협력 수준에 무척 고무되었다.

그러나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 G7 지도자들은 청정에너지에 대한 지출이 더 많은 신흥 및 개발도상국으로 확대되도록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비롤은 주장했다.

청정에너지 소비의 붐에도 불구하고, 세계 에너지 관련 탄소 배출량은 작년에 기록적인 368억 톤으로 0.9% 증가했다.

비롤은 또한 국내 및 국제 석유 회사들에게 그들의 지출의 더 많은 부분을 저탄소 에너지 해결책으로 향하도록 요구했다. IEA 분석에 따르면, 저배출 에너지원에 대한 석유 및 가스 산업의 총 투자는 화석 연료 생산에 지출된 총 투자의 5% 미만이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