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표면에 정밀하게 착륙할 수 있는 '핀포인트 착륙' 기술 시험
이미지 확대보기일본 경제매체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8월 이후 일본산 대형 로켓 'H2A'로 발사될 예정으로 일본으로서는 세 번째 달 착륙에 도전하게 된다.
슬림은 달 표면에 정밀하게 착륙할 수 있는 '핀포인트 착륙' 기술을 시험하는 작은 탐사선이다.
JAXA는 슬림 발사 후 몇 달 내에 달 착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성공하면 구소련과 미국, 중국에 이어 4번째가 된다.
이 기술로 경사면 등 착륙 지점도 쉽게 설정할 수 있게 됐다. 슬림의 책임자인 사카이 신이치로 프로젝트 매니저는 4일 "핀포인트 착륙은 미국 기업도 목표로 하는 등 경쟁적인 분야가 되고 있다. 예정대로라면 슬림이 세계 최초의 착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탐사선은 지상에서 탐사선의 궤도를 결정해 유도하는 방식으로 킬로미터 단위의 오차가 발생했다. 그래서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는 넓고 평평한 곳을 착륙 지점으로 선택했다.
슬림은 달의 기원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되는 과학적 성과도 기대되고 있다. 착륙 지점에 드러난 암석의 성분을 분광 카메라로 조사한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달의 암석의 성분이 지구와 관련이 있다면 지구에 다른 천체가 충돌해 달이 형성됐다는 설을 뒷받침하는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은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달 착륙에 도전하기 시작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JAXA는 2022년 탐사선 '오모테나시'를 발사했지만 달로 가는 도중 태양전지의 이상으로 통신이 끊어졌다. 일본 벤처기업 ispace(아이스페이스) 달 착륙선은 달 비행에 성공해 2023년 4월 착륙을 시도했으나 고도 파악을 잘못해 달 표면에 충돌했다.
달은 물과 광물 등 자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우주개발의 장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미국은 아폴로 계획 이후 처음으로 2022년에 유인 달 탐사 '아르테미스 계획’을 시작했다. 지난 2019년 세계에서 유일하게 '달의 뒷면'에 무인 탐사선 착륙에 성공한 중국도 지난달 2030년까지 유인 달 탐사를 목표로 하는 새로운 계획을 발표했다.
달 표면의 자원 탐사나 우주비행사의 물자 수송을 위해서는 높은 정확도로 착륙하는 기술이 필수적이다. 이번 기술 검증을 통해 일본은 2024년도에 인도와 공동으로 달에 수자원이 있을 가능성이 있는 '극지'에 대한 탐사도 계획하고 있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