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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암호 가상화폐 또 와르르 급락, SEC 폭탄… 비트코인 대체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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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암호 가상화폐 또 와르르 급락, SEC 폭탄… 비트코인 대체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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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국 뉴욕증시에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가상 암호화폐가 또 와르르 급락하고 있다. 미국 국세청(IRS)이 암호 가상화폐에 대한 대대적 자금세탁 조사에 나선 데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법적 조치에 나서 면서 뉴욕증시 비트코인에 비상이 걸렸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암호 가상화폐가 와르르 급락하고 있다.

6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SEC는 바이낸스와 자오 CEO의 증권관련 법률 위반을 이유로 워싱턴DC 연방법원에서 소송을 냈다. 이 같은 소식에 뉴욕증시 비트코인에 비상이 걸렸다. 뉴욕증시에서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암호 가상화폐가 덜어지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법적 조치에 나섰다. 그 쇼크로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2만6천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SEC는 소장에서 "바이낸스와 자오 CEO는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고객 자산을 이용해 이득을 얻었지만, 고객 자산을 큰 위험에 노출했다"고 주장했다. SEC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고객 자산을 비밀리에 별도의 가상화폐 관련 업체에 송금한 뒤 바이낸스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에 투자하도록 했다. 바이낸스의 가상화폐 거래량이 실제보다 훨씬 많은 것처럼 부풀리는 효과를 냈다는 것이다. 바이낸스가 고객의 자금을 송금한 업체는 '메리트 피크'(Merit Peak)와 스위스에 등록된 '시그마 체인 AG'(Sigma Chain AG)다. 이 두 업체는 바이낸스와 별도의 법인이지만 모두 자오 CEO의 영향력 아래 있다고 SEC는 주장했다.

바이낸스는 또 미국인 가상화폐 투자자들의 해외 거래소 직접 투자가 금지된 상황에서도 일부 큰손 투자자들에게 당국의 감시를 피해 해외 거래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SEC는 바이낸스와 자오 CEO에 대해 모두 13개의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개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바이낸스와 자오 CEO는 치밀한 기망 행위를 저질렀고, 고객의 이익과 상충하는 활동을 하면서도 충분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겐슬러 위원장은 "바이낸스와 자오 CEO가 법망을 빠져나가기 위해 미리 계획했다"며 고의성을 부각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자오 CEO는 지난 3월에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로부터 파생상품 등에 관한 규정 위반으로 제소되는 등 미국 감독기관의 표적이 된 상태다. 미국 국세청(IRS)은 바이낸스의 자금세탁 의무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바이낸스는 중국계 캐나다인인 자오 CEO가 2017년 중국에서 설립했다. 바이낸스와 자오 CEO에 대한 SEC의 제소로 이날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크게 하락했다. 뉴욕증시 상장사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서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6시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89% 하락했다. 바이낸스 자체 가상화폐 BNB는 8.25% 급락햇다.

한국시간 6일 아침에 끝난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미국 부채한도 상향 조정에 채무불이행 불안이 해소됐지만 금융시장 유동성 우려가 뉴욕증시에 부담이 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9.90포인트(0.59%) 하락한 33,562.8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58포인트(0.20%) 내린 4,273.79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34포인트(0.09%) 하락한 13,229.43을 나타냈다. S&P500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4,299대로, 올해 최고치이자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후 반락했다. 나스닥지수도 장중 1만3,330대에서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후 상승폭을 줄였다.

부채한도 상향 조정에 따른 미 재무부의 현금 확충으로 금융시장의 유동성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타났다.미국 재무부는 1조 달러(약 1천307조 원)를 훨씬 웃도는 국채 발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다. 뉴욕증시에서는 재무부의 현금 확보 과정에서 유동성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불거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6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79.4%로 반영했다.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20.6%로 나타났다. 시장 참가자들이 올해 경기 침체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으나 올해 금리인하 기대도 약해졌다. 이에 증시 랠리는 제한적이었다.

애플이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혼합현실(MR) 헤드셋을 공개하면서 장중 184달러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마감 무렵에는 전거래일 대비 1%대 하락했다. 증강현실(AR)을 확장한 개념인 MR은 현실 세계에 가상현실(VR)을 결합해 현실과 가상 간에 상호작용을 하도록 하는 기술로 해당 기술을 구현한 헤드셋이 이번에 공개될지 투자자들은 주목하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