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세청 코인베이스 바이낸스 자금세탁조사 OECD 경기침체 경고+중국 수출 급락 쇼크

8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세계 경제 성장률을 2.6%에서 2.7%로 0.1%포인트 올려잡았다. 또 중국 등 글로벌 수요 둔화에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도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증시는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떨어지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오르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하락 중이다. 다음 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 정책회의를 앞두고 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인공지능(AI)이 뉴욕증시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AI의 발전이 기업 생산성을 높여 상장 기업의 매출과 실적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골드만은 10년간 기업의 비즈니스에 AI가 적극적으로 도입될 경우 S&P500 지수의 공정가치가 현 수준보다 9%가량 높아지게 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이는 장기적 추정치로 현 단계에서는 AI의 발전과 활용에 대해 많은 불확실성이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캐나다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했다. 호주중앙은행에 이어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 행렬이 지속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연준이 다음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73%가량으로 보고 있다.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26%에 달한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강한 노동 시장을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이 내려오는 길을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CEO)는 7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제소와 관련하여 "고객 자금은 안전하다"고 밝혔다. 암스트롱 CEO는 이날 블룸버그 주최 콘퍼런스에 참석해 "고객들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자금을 인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인베이스는 전날 미등록 브로커 역할을 했다는 혐의 등으로 SEC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이에 주가는 12% 급락한 바 있다. SEC는 코인베이스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최소 13개 가상자산은 연방 규제당국이 규정하는 '가상자산 증권'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겐슬러 위원장은 "우리는 더 이상 디지털 화폐가 필요하지 않다"며 "이미 미국 달러라고 하는 디지털 화폐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암스트롱 CEO는 지난해부터 SEC의 '톤(tone)'이 바뀌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코인베이스는 200개의 가상화폐를 거래하고 있다며 SEC가 문제를 제기한 것은 단지 13개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코인베이스 글로벌이 등록하지 않고 스테이킹(Staking)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SEC 주장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스테이킹 비즈니스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상화폐 스테이킹은 은행 예금처럼 가상화폐를 맡기면 이자를 지급하는 것을 말한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 상승은 몇몇 소수 '스타 종목'들이 이끌고 있다. S&P 500 지수는 올해 거의 12% 상승했다. 지난해 10월 저점으로부터 거의 20% 오르면서 새로운 상승장 직전에 있다. 유럽의 주요 지수도 올해 10% 이상 올랐으며, 특히 프랑스 CAC 40 지수는 거의 사상 최고 수준에 머물고 있다. 미국의 은행 위기나 부채한도 협상의 교착 상태, 유럽 내 경기침체 우려를 극복하면서 오름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상승장에서 얼마나 많은 종목이 함께 올랐는지를 보여주는 시장 폭(market breadth) 지표는 나빠져 앞으로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고 WSJ은 진단했다. 시장 폭은 주가의 상승세 또는 하락세의 강도를 의미하며 기술적 분석에서 추세가 지속될 것인가를 판단하는 지표가 된다. 미국 기술주에서 이런 경향이 더 강해졌다. 미국의 대형 기술주와 성장주 8개 즉, 알파벳과 아마존, 애플,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넷플릭스, 테슬라, 엔비디아는 현재 S&P 500 종목 시가총액의 30%를 차지한다. 올해 초만 해도 약 22%였다.
미국 금융감독 당국은 가상화폐 업계에 칼을 빼들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미등록 브로커 역할을 했다며 이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그 창업자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를 제소한 지 하루 만에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해서도 법적 조치에 나선 것이다. SEC는 소장에서 코인베이스가 최소 2019년부터 가상화폐 취급을 통해 수십억달러를 벌었으나 투자자 보호를 위한 공개 의무를 회피해 증권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코인베이스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최소 13개 가상자산은 연방 규제당국이 규정하는 '가상자산 증권'에 해당한다고 SEC는 판단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