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무부가 발표한 증가율은 2015년 4월 이후 가장 컸고 무역 격차를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경제학자들은 수입이 방향을 바꾸지 않는 한 이번 분기 국내총생산에서 무역이 2.5% 포인트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 인상으로 인한 달러 강세와 글로벌 수요 둔화는 미국의 수출을 억제할 수 있다.
무역 적자는 23.0% 증가한 746억 달러(약 97조 5000억원)를 기록했다. 경제학자들은 정부가 이달 말 3차 전망치를 발표할 때 1~3월 분기 GDP 성장률을 연율 2.3%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무역 데이터에 대한 수정은 지난 주 견고한 건설 지출 데이터에 뒤이어 이루어졌다. 지난달 미 정부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2차 추정치는 3분기 연속 국내총생산(GDP)을 늘린 뒤 무역이 경제 성장률 1.3%에 전혀 기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에 맞춰 조정된 상품 무역 적자는 4월에 958억 달러로 16.5% 증가했다. 골드만삭스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추적 전망치를 1.7%로 0.5%포인트 낮췄다.
4월 상품 수입은 자동차, 부품 및 엔진에 힘입어 2.0% 증가한 2632억 달러를 기록했다. 석유 수입이 2021년 8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산업용품과 자재 수입도 증가했다.
소비재 수입은 휴대전화와 기타 생활용품에 힘입어 18억 달러나 급증했다. 식품 수입은 2021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비스 수입은 운송 및 여행 감소로 인해 4억 달러가 감소한 604억 달러로 줄어들었다. 전체 수입액은 3236억 달러로 1.5% 증가했다.
세계의 수요 둔화로 수출이 위축되고 있다. 달러는 2022년 3월 이후 연방 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상 여파로 연초에 일부 상승을 포기했지만, 최근 몇 주 동안 미국의 주요 무역 상대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가 다시 상승했다.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 몇 달 동안 세계 시장에서 미국 제품의 경쟁력을 떨어뜨릴 것으로 보인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