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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루시드, 중국 전기차 시장 진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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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루시드, 중국 전기차 시장 진출 추진

30억달러 조달 계획…중국서 전기차 생산도 검토

지난 2017 뉴욕 국제 오토쇼에 전시된 루시드 에어 스피드 테스트 카. 사진=로이터
지난 2017 뉴욕 국제 오토쇼에 전시된 루시드 에어 스피드 테스트 카. 사진=로이터
미국 럭셔리 전기차 제조업체 루시드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은 "루시드가 중국에서 수입 전기차를 판매할 예정이며 중국 본토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루시드 중국 사업 책임자 주장이 "자사는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사실을 확인했다.

주장은 중국 검색엔진 거물인 바이두의 전기차 부문에서 근무했으며 중국에서 포드의 마하-E 프로젝트 책임자를 맡았다.

지난주 루시드는 주식 발행으로 약 30억 달러(약 3조9145억원)를 조달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 중 약 3분의 2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에서 유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장은 "해당 자금을 통해 자사는 더 빠른 속도로 첨단 전기차 기술과 제품 경험을 전 세계 사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시장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경쟁사와 마찬가지로 루시드도 경기 후퇴에 대한 우려와 시장 주도자인 테슬라가 이끄는 가격전쟁으로 인해 계속 늘어나는 손실 그리고 긴축된 현금 비축으로 고전하고 있다.
루시드는 지난달에 올해의 생산량 예상치를 하향 조정했으며 예상치를 밑도는 1분기 매출을 발표했다.

피터 롤린슨 루시드 최고경영자(CEO)는 "기준금리가 오르는 것이 가장 큰 도전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