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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캡 8개 종목, 증시 강세장 전환 주도주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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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캡 8개 종목, 증시 강세장 전환 주도주로 부활

미국 뉴욕시 맨하튼 뉴욕증권거래소 도로안내표지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시 맨하튼 뉴욕증권거래소 도로안내표지판. 사진=로이터
투자자들은 새로운 빅테크 이니셜(머리글자)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니셜 FANGs와 다양한 리믹스는 한동안 유효했지만, 그러나 2023년 현재 시장을 지배하는 시장 주도주로 그 이외 나머지 주식은 다른 방향으로 향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7개 또는 8개 종목으로 확대되었다.
적어도 영어로는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구, 페이스북), 알파벳(구글), 테슬라, 그리고 선택적으로 넷플릭스를 깔끔하게 연결하는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다. 야데니 리서치의 '메가캡-8'은 단순하고 핵심적으로 표현되었지만, 월가에서는 크게 인기를 끌며 통용되지 못했다.

그러나 묶음 표현 이니셜이야 어떻든 간에 메가캡 기업의 르네상스(부흥)는 중요하다.

이 주식들은 약세장에서 잠정적으로 새로운 강세장으로의 전환을 뒷받침한다. 그리고 그들의 부활은 특히 금리와 관련하여 시장 참가자 행동의 상당한 변화와 함께 온다. 특히, 메가캡 주식은 더 이상 미 연준이 무엇을 하는지 신경 쓰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문제는 새로운 시장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만약 그렇다면 FANGs 주식들을 사는 편이 낫다. 이 회사들이 몇몇 호재들이 겹쳐져 운이 좋았다는 것이다. 적어도 그 기업들 중 일부는 가던 길을 그대로 계속 갈 수도 있게 되었다.

이 기업들은 몇 가지 면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다. 우선 단기 변화없이 오랫동안 자기자본이익률, 순이익증가율 등이 우수한 퀄러티 주식이다.

올해 실적이 우수한 주요 기업 중 대부분은 월가 용어로 "퀄러티(quality, 우량)" 기업의 정의인 강력한 대차대조표를 가진 엄청난 현금 창출 기업들이다. 시장 전반에 걸쳐 예측되는 불황이 아직 도래하지 않았지만, 경기침체 위험과 3월 초 은행권 위기 등 총체적으로 우량 주식을 더 매력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성장성이다. 비록 경기 불황이 없더라도 경제성장 둔화는 불가피하다. 그 점은 투자자들이 대형주를 가정한 것처럼 시장 전반에 걸쳐 경제 동향이 어떻든 성장주를 더 매력적으로 만든다.

다음으로 인공지능이다. 엔비디아는 이미 최신 인공지능의 반복(iteration)으로 시장에서 승자가 되었고, 다른 기업들은 모두 인공지능에 많은 투자를 하거나 그들의 클라우드 서비스가 인공지능에 의해 사용되면서 역시 시장의 승자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가격에 지나치게 반영되었지만, 올해는 분명 도움이 되었다.

기준 금리가 최고점에 도달하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이제 거의 확실하게 정점에 가까워졌다. 지난해 급격한 금리 상승과 채권 수익률에 짓눌렸던 주식들은 연준의 추가 상승 위협이 제거되면 덜 민감해진다.

종합해보면, 이러한 순풍은 2002년 지수 구성 때부터 팬데믹 기간까지 그 어느 5개월 연속기간보다 올해 러셀 Top50 메가캡 지수의 대형주들이 러셀 2000지수의 소형주보다 20% 포인트 상회하는 실적을 내게 할 것이다.

대형주들은 또한 다른 주식들이 하락하면서 나머지 시장 부문들은 먼지 속에 묻히게 되었다. 그리고 3월 뱅크런 이후 지난해 대부분 기간 보유했던 메가캡-8 종목같은 성장주 가격하락과 고금리 사이의 연결 고리는 사라졌고, 수익률 또한 관련성을 상실했다.

그럴듯한 설명은 아마도 미 연준이 최고 금리에 근접했기 때문에 더 이상의 금리 상승은 없거나 상대적으로 작을 것이라는 기대를 들고 있다.

의심할 여지 없는 일부 세계 최고 기업들 주식 투자자들에게 무엇이 잘못될 수 있을까 묻는다면, 그저 일반적인 실수로 너무 비싸게 매입하는 것이다. 모두가 글로벌 우량 기업이라고 동의하는 주식은 모두가 쓰레기라고 부르는 주식보다는 과도한 가격을 받을 가능성도 높다.

두 번째 가능한 실수는 그 기업들이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것과 다를 수 있다는 점이다. 테슬라는 올해 실적과 매출에 대한 기대감이 모두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주가가 FWD P/E 54배 이상 치솟은 것을 막지는 못했다.

알파벳과 메타는 둘 다 온라인 광고에 의존하는데, 이 광고시장은 포화상태로 경제적으로 취약할 수 있다. 아마존의 온라인 소매업도 마찬가지로 영향을 받기 쉽다. 그리고 넷플릭스의 스트리밍 구독자들의 충성도는 여전히 정상적인 불황에서 테스트된 적이 없으며, 이는 넷플릭스가 코로나 팬데믹 기간 누렸던 홈 구독자 수를 넘어서지 않을 것이다.

세 번째 위험은 알려진 위험은 가격에 적절하게 책정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빅테크의 경우, 대중과 정치인들 사이 인기 상실로 새로운 규제와 반독점 이슈라는 공격 위험이 상존한다. 이는 예측할 수 없고 가격을 매기기 어렵지만, 미국과 영국의 반독점 규제 당국이 마이크로소프트의 비디오 게임 제조업체인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막으려는 것처럼 잠재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호재성 이야기는 좋은 일이고, 적어도 일부 가격 상승을 정당화하기도 한다. 하지만 나머지 시장이 정체되어있는 동안 그 빅테크 기업들은 이미 매우 멀리 지나왔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국제경제 수석저널리스트 jin2000kr@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