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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에너지저장·배터리 제조업체 2곳, 베트남서 대규모 투자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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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에너지저장·배터리 제조업체 2곳, 베트남서 대규모 투자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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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날리고 있는 베트남 국기. 사진=로이터
중국 에너지저장과 배터리 제조업체 두 곳은 베트남에서 수억 달러를 투자해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은 "해당 프로젝트의 투자 규모는 10억 달러(약 1조3030억 원)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자유무역 협정과 저렴한 노동력으로 베트남에서 생산 프로젝트를 작동하거나 확대하는 중국 기업이 많아졌고, 이에 따라 베트남은 글로벌 수출 중심 지역 중 하나로 부상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유럽과 미국에서 확장 계획을 추진하는 스타트업 샤먼 하이티움(Hithium) 에너지저장 테크놀로지는 베트남 정부 관리, 산업 매니저와 접촉해 투자 규모는 9억 달러(약 1조1727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해당 투자가 확정되면 하이티움은 베트남의 최대 외국인 투자자가 될 것이다.

또 다른 소식통은 "하이티움이 검토 중인 투자 규모는 5억 달러(약 6515억 원)"라고 주장했다.

본사가 샤먼에 둔 하이티움은 성명에서 "곧 마무리할 신규 거래는 없다"고 전했다.

이어 "자사는 올해 말까지 생산 능력을 기존의 15GW에서 70GW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이티움 외에 그로와트 뉴에너지(Growatt New Energy)도 베트남에서 생산을 확장할 계획이다. 그로와트 뉴에너지는 주택과 상업용 배터리 시스템과 에너지저장 인버터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소식통은 "하이티움과 그로와트 뉴에너지는 여러 정부 부문, 산업단지와 공장 위치 선정 관련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에서 운영하고 있는 사업이 없는 하이티움은 배터리 등 태양광 혹은 풍력 발전소 등 간헐적 에너지 공급 장치를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고정식 에너지 저장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프리시던스 리서치의 데이터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전 세계의 고정식 에너지저장 시장 규모는 2021년의 310억 달러(약 40조3930억 원) 안팎에서 2240억 달러(약 291조8720억 원)로 확대할 것이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