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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니켈 생산 과잉 사태 하반기엔 풀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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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니켈 생산 과잉 사태 하반기엔 풀릴듯

하리타 니켈이 오비섬에서 운영하는 니켈 가공 시설. 사진=닛케이아시아이미지 확대보기
하리타 니켈이 오비섬에서 운영하는 니켈 가공 시설. 사진=닛케이아시아
전기차용 배터리와 스테인리스강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인도네시아가 니켈 제련소의 생산을 확대함에 따라 올해의 니켈 공급과잉 사태가 심각해질 것이라고 닛케이아시아가 1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니켈 주요 생산국 중 하나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필수한 ‘클래스 1 니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후 니켈 가격이 역대 최고치로 올랐다. 클래스 1 니켈의 순도는 스테인리스강에 사용된 클래스 2 니켈보다 높다.

중국이 지원한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가 지난해에 스테인리스강 원자재인 니켈선철(NPI)과 페로니켈 생산량을 늘렸지만, 글로벌 경제 둔화가 스테인리스강 수요를 억제했기 때문에 니켈 생산량이 수요를 넘어섰다.

시장조사업체 CRU 그룹의 애널리스트 엘리 왕은 지난주 인도네시아 광업 회의에서 “니켈 시장은 올해에 더 큰 흑자를 기록할 것이며 2028년까지 적자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엘리 왕은 “중국 경제 회복 속도가 느린 상황에서 전 세계의 스테인리스강 생산량은 6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국 당국이 지난해 12월 31일에 전기차 보조금 정책을 종식시킨 이후 전기차 판매도 둔화하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스테인리스강, 전기차 생산국과 소비국이다.

그러나 중국 전기차 판매량이 하반기부터 회복할 전망에 따라 니켈 수요도 다시 늘어날 것이며 2027년까지 니켈 수요는 430만t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CRU 그룹은 “올해 런던금속거래소(LME)의 3개월물 니켈 평균 가격은 지난해의 톤당 2만5600달러(약 원)에서 2만3700달러9약 원)로 하락할 것이며 2026년까지 톤당 2만 달러(약 2587만8000원) 이하로 떨어질 것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유지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이 지난 2020년 1월 니켈 광석 수출을 영구적으로 금지시킨 이후 인도네시아의 니켈 제련소가 급증했다. 인도네이사와 호주는 세계 최대 니켈 매장국이며 니켈 매장량은 각각 전 세계에서 5분의 1을 차지했다.
중국 등 국가들에 의해 인도네시아의 니켈 제련 산업은 수백억 달러의 투자를 확보했다.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는 스위스 상품 무역업자인 글렌코어, 벨기에 배터리 재료 생산업체인 유미코어, 인도네시아 국영 광산인 아네카 탐방을 포함한 기업들의 컨소시엄이 니켈 채굴을 배터리 셀 개발에 대한 90억 달러(약 원) 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인도네시아 니켈협회(APNI)의 사무총장은 “4월까지 인도네시아의 니켈 제련소는 2018년의 15곳에서 62곳으로 대폭 증가했고, 약 30개 제련소는 건설 중이며 50개 제련소는 계획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또 미국지질조사국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네시아의 니켈 생산량은 160만t 안팎으로 2021년보다 54% 늘어났다. 이는 전 세계 니켈 생산량의 50% 가까이 차지했다.

맥쿼리그룹의 수석 상품 고문 짐 레논은 “현재 인도네시아가 계획한 니켈 연간 생산 능력은 500만t에 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5월 하순 상하이에서 열린 SMM 2023 인도네시아 니켈코발트 산업망 대회에서 “2022년~2029년 인도네시아의 니켈 생산량이 전 세계 공급량에서 차지한 비중은 75% 이상”이라고 예측했다.

애널리스트는 “니켈을 함유하지 않는 리튬인산철의 사용량이 많아지고 있지만, 더 높은 에너지 밀도를 제공할 수 있는 것으로 니켈 기반 배터리는 2030년까지 여전히 세계 배터리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