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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래리 핑크 "AI, 생산성 키워 인플레이션 잡을 기회 줄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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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래리 핑크 "AI, 생산성 키워 인플레이션 잡을 기회 줄것"

세계 최대 운용사 블랙록 회사 로고(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세계 최대 운용사 블랙록 회사 로고(사진=로이터)
블랙록의 설립자 래리 핑크는 인공지능이 가져올 "변혁적 기회"가 그가 지속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의 원인으로 지목하는 생산성 위기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14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블랙록 투자자의 날에 래리 핑크는 "생산성의 붕괴는 세계 경제의 중심 이슈가 되고 있다. 인공지능은 생산성 증대는 물론 모든 부문에서 마진을 낳게 해 줄 수 있는 커다란 잠재력을 갖고 있다. 인공지능이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는 기술이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높은 인플레이션 때문에 미 연준이 올해 말에 금리 인상을 재개할 수 있다고 거듭 경고하고 있다.

그가 디스토피아 영화의 팬이라는 것을 언급하면서, 자신은 9조 달러 자산운용사로서 그 기술 투자에 "건전한 편집증"과 "건강한 열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큰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글로벌 활동 공간을 확대하고 기술 상장을 확장하며 민간 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수 있는 인수 대상 기업을 계속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비즈니스 모델을 재구상하고 있다"며 "블랙록은 큰 돈을 거는 것을 두려워한 적이 없다. 우리 자신과 산업을 방해하려는 의지가 오늘날 블랙록의 기반을 만들었고 미래의 성장을 이끌 것이다"고 강조했다.

래리 핑크 등 경영진들은 에너지 전환 투자에서 보이는 돈을 벌 기회를 되풀이 말할 뿐 블랙록이 미국 공화당 정치인들로부터 받는 지속적인 비판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

블랙록 그룹은 알라딘 기술 사업과 상대적으로 작지만 이익률이 높은 민간 시장 사업에 대한 공격적인 목표를 가지고 매년 5%씩 수익을 증가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블랙록은 일본 NEC 코퍼레이션이 소유한 은행 소프트웨어의 스위스 제공업체인 아발락(Avaloq)과 거래를 발표했다. 블랙록은 소규모 투자를 하고, 그 기술을 자산운용사를 위한 알라딘 플랫폼과 연결할 계획이다.

경영진은 또한 보험 회사, 기부단체 및 연기금 등이 자금을 맡기는 자산운용사의 수를 줄이고, 심지어 전체 포트폴리오를 단일 회사에 아웃소싱하는 추세를 활용하기를 기대한다. 블랙록은 2019년 이후 최소 50억 달러 규모의 20개의 대형 위수탁계약을 맺게 되었다.

최고운영책임자인 랍 골드스타인(Rob Goldstein)은 "고객들은 소수의 운용사들과 더 많은 일을 하고 있고, 우리와도 더 많은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그룹은 현재의 10억 달러 수준에서 5년 안에 사모펀드 시장에서 2배 수익 성장 목표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전통적인 사모펀드와 크레딧 멀티 자산펀드의 경영파트를 분리했다. 사모펀드 1,560억 달러를 포함하여 3,200억 달러의 대체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헤지 펀드와 유동성 현금으로 두고 있다.

블랙록의 규모와 영향력에 대해 비평가들이 비판적이지만, 몇몇 연사들은 자산운용업계가 상대적으로 제대로 통합되거나 튼튼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

글로벌 고객사업부를 책임지고 있는 마크 와이드만(Mark Wiedman)은 "사람들은 블랙록이 대단히 크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이 모든 일이 이루어진다고 해도 여전히 전체 시장의 3.1%만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국제경제 수석저널리스트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