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워싱턴 주 당국자는 23일(현지 시간) 전기 자동차 충전 회사들이 고속도로를 전기화하는 주프로그램에 참여하기를 원한다면 테슬라의 플러그를 포함하도록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주가 텍사스에 이어 테슬라의 기술인 북미 충전 표준(NACS)을 의무화하는 조치를 취함에 따라 이를 국가 충전 기술로 만들겠다는 일론 머스크 CEO의 희망에 탄력이 붙게 됐다.
GM, 포드, 그리고 리비안은 바이든 행정부가 CCS(Combined Charge System)를 미국의 지배적인 충전 표준으로 만들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테슬라의 NACS를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주 교통부의 대체 연료 프로그램 관리자인 토니아 부엘은 "NACS와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마침내 하나의 표준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것에 대해 정말로 만족한다"라며 "우리는 가능한 한 많은 제조사와 모델에 접근할 수 있기를 원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테스트 및 인증을 받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싶지만, 앞으로 주 정부가 자금을 지원하고 모든 현장에서 NACS를 요구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주 정부는 가을에 제안 요청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 부엘은 주의 이번 결정이 ‘미래의 증거’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부엘에 따르면 워싱턴 주 공무원들은 여전히 현재 연방 요구 사항을 기반으로 NACS 충전기의 올바른 조합을 결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연방 규정에 의하면 납세자 지원 사이트마다 최소 4개의 CCS 충전기가 있어야 하며, 부엘은 주 정부가 최소 2개의 CCS 충전기를 사용하도록 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 주의 계획은 다른 주들과 연방 정부에 테슬라의 NACS를 채택하도록 압력을 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